아름다운 풍경들 369

부산의 랜드마크였던 일출명소... 오륙도[五六島]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 936 / 한때 서면로타리와 함께 부산의 랜드마크였던 오륙도는부산항을 찾아오는 배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섬으로각각의 이름을 가진 여섯개의 섬을 통칭하여 오륙도라고 부르는데,육지에서 가까운 섬부터 방패섬, 솔섬과 수리섬, 뾰족한 모양의 송곳섬,커다란 굴이 있다는 굴섬,그리고 평평하여 밭섬으로도 불리다가등대가 세워진 후 등대섬으로 불리는여섯개의 섬을 오륙도로 부르고 있습니다. 오륙도란 이름의 동쪽에서 보면 여섯개의 섬,서쪽에서는 다섯개의 섬이 보인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제가 어렸을 때 들었던썰물일 때는 다섯개의 섬으로, 밀물일 때는 여섯개의 섬으로 보인다고 하는 이야기는19세기에 일본 사람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 이기대와 함께 부산의 새로운 관광..

이기대[二妓臺] 근처에서 담은 풍경 몇 장...

/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11 / 이기대는 해안선을 따라 오륙도로 연결되는갈맷길이란 아름다운 산책로가 유명하지만해운대 마천루와 어우러진 광안대교의 풍경,그리고 음력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달맞이 축제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 입니다. 참고로 이기대(二妓臺)란술 취한 왜장과 함께 빠져 죽었다고 하는두 기생의 무덤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2011년 가을, 이기대(二妓臺)의 풍경을 올린 적이 있기에지나는 길에 근처의 풍경을 몇 장 담았습니다. - 오륙도에서 나오는 길에 있던 전망대에서 담은 풍경 입니다. - 섭자리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해운대 동백섬의 풍경. - 동백섬을 압도하는 마천루...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이기대와 해운대. - 해안의 멋진 절경을 따라 펼쳐..

국보 제10호가 있는 조용한 암자, 백장암[百丈庵]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천왕봉로 447-76 / 백장암(百丈庵)은 중국 당나라 때 큰 스님인백장대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백장대사는'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청규(淸規)를 만들어 실천하였다고 합니다.이후 이 청규(淸規)는 선종(禪宗)의 사원에서스님들이 지켜야할 규칙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백장대사의 스승은 '평상심이 도(平常心是道)이며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라고 한마조도일선사(馬祖道一禪師)라고 합니다. 실상사의 부속암자로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이 있습니다.그 중 국보 제10호와 보물 제40호가 있는백장암(百丈庵)을 들렀습니다.시간을 보고 가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다가잠시 들렀다가자는 심정으로 몇 장 담고 왔습니다.집으로의..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최초가람, 지리산 실상사[實相寺], 하나 더...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인 실상사(實相寺)는지리산의 봉우리들을 꽃잎의 위치에 있고,실상사는 꽃밥에 해당하는 자리에 있다고 하는데,지리산의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넓은 들판 한 가운데 논밭과 같이 있어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찰입니다. 실상사가 창건되었을 때는 이곳도 골짜기였다고 하는데,시간이 흐를수록 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고,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다보니,논밭이 개간되고 평지화 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상사에는 일본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보광전에 있는 실상사동종에는 일본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이 종을 치면 일본이 망한다는 소문에'일본이 망하면 실상사가 흥하고,일본이 흥하면 실상사가 망한다'..

구산선문 [九山禪門]]의 최초가람, 지리산 실상사[實相寺].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 사적 제309호로 지정된 실상사(實相寺)는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증각대사 홍척(洪陟)스님이당나라에 유학 후, 지장의 문하에서 선법(禪法)을 배운 뒤귀국하여 현재의 자리에 실상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신라 말과 고려 초에 교학보다 참선을 중시한구산선문(九山禪門)이라고 불리는선종(禪宗)의 아홉 종파가 전국의 명산에 사찰을 세웠는데,실상사가 그 중 하나로 구산선문 최초의 절이라고 합니다. 세조 14년(1468)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전소된 기록이 있으며,1597년 정유재란 때에도 전소되어숙종 5년에 침허대사가 상소로36동의 건물들을 다시 지었으나,고종 때 방화로 소실된 후,현재의 소규모의 사찰로 복구되었다고 합니다.다행이 한국전쟁의 참화도 잘 피..

을숙도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서낙동강하구의 풍경...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 낙동강하구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와인접한 곳에 위치한 명지동의 찾았습니다.2005년 2월, 차가운 강바람을 뚫고약 15km를 자전거로 달려왔던 추억이 있던 곳이라... 이 날도 많이 추웠습니다.겨울바다의 다대포 못지않게 바람도 심하고... 산책로 곳곳에 안내문이 있는데,내용을 보면 1966년에 이 지역을 문화재인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왔다고 합니다만,강을 따라 늘어선 아파트와 수백개 공장들은 뭔지... - 날이 흐린데 가끔 구름사이로 햇빛이 비치면 반짝이는 강물이 보기 좋습니다. 한겨울 바람에 칠팔월 개 떨듯이 떨었던 기억이지만... ^ ^ - 나무가지가 있는 곳은 모래가 깔려있는 넓은 벌판인 낙동강 하구의 모래톱들 입니다. 가까이의 대마등에서 우..

수로왕과 왕비 허황옥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되는 망산도[望山島]와 유주암[維舟巖].

/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산 188번지 / 망산도(望山島)는 약 2000년 전, 가락국의 왕후가 되는 허황옥(許黃玉)이 인도의 아유타국을 떠나 도착했던 곳으로왕이 된 지 7년이 지나도록 왕비가 없던 수로왕은왕비는 하늘이 정해줄 것이라고 하며가야국의 아홉추장(九干) 중 한 명인,유천간(留天干)을 망산도(望山島)로 보냈고허황옥과 그녀의 오빠 장유화상 일행이 나타나자,수로왕이 직접 맞이하여 혼례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황옥 일행이 타고 온 배가망산도에서 70m 쯤 떨어진 바위에 부딪쳐 침몰했는데,그 바위를 유주암(維舟巖)이라고 합니다. - 인도를 출발한 허황옥 일행이 첫발을 디뎠다는 망산도(望山島). 간척공사 등으로 옛 모습은 잃어버리고 지금은 섬이라기보다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듯... - 망산도(望..

황매산 기슭에 남아있는 천년사찰의 흔적, 합천 영암사지[陜川 靈巖寺址]

/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로 637-97 / 합천의 영암사(靈巖寺)에 관한정확한 기록과 사찰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고려 현종5년(1014)에 적연선사가이곳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창건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1984년부터 시작된 발굴조사 중,각종 기와조각과 8세기경의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이 출토되어창건시기를 뒷바침 해 주었고,불상을 모셨던 금당지(金堂址)와조사당터인 서금당지(西金堂址),회랑(回廊) 등의 건물터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암사지의 입구에는영암사지 뒷편의 절경의 보여주는모산재를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짧은 산행코스지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가벼운 산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 황매산(黃梅山) 남쪽 기슭, 모산재에 자리한 사적 제131호 영암사지(靈巖..

왜란의 역사와 함께 했던... 웅천읍성[熊川邑城]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 /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웅천읍성(熊川邑城)은남해안에 출몰하는 왜구와조선시대 왜인과의 교역 시설인제포왜관의 왜인들을 통제를 위해 축조된 성으로군사적인 기능과 행정적인 기능을 복합하여세종 16년(1434)에 축조되었다고 합니다.문종과 단종 때는 수차례의 보수 및 개축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평면형태의 경우 정방형의 읍성에서 장방형의 읍성으로 증개축되었다고 합니다. 근처에 위치한 제포는조선전기에 개항한 삼포 가운데가장 규모가 큰 왜인거류지로웅천읍성과는 불과 1km 남짓 떨어져삼포왜란 때는 읍성의 동문이 소실되는수모를 겪기도 했다고... 임진왜란 때에는 웅천왜성(熊川倭城)의 자성(子城)으로,임진왜란 후에는 왜군방어의 최일선 기지로 역할을 수행한역사적으로 중요한 성곽이라고 합니다. 웅..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이순신장군의 흔적, 괴정[槐亭]...

/ 경남 합천군 삼가면 두모리 / 그냥 보기에도 오래됨직한 나무 두 그루가 손짓하며나그네의 발길을 잡아 잠시 쉬어 가는데,뜻밖에도 이순신장군과 관련이는 장소였네요.괴정(槐亭)이라는 쉼터로이순신 장군께서 권율 도원수부가 있는합천(율곡)으로 가던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한 곳이라고 합니다. 함양, 산청으로 가면서 이 길을 몇 번 지나갔지만,이번에야 눈에 띄었네요.괴(槐)자는 회화나무 또는 느티나무,정(亭)자는 정자를 뜻하니,느티나무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라는 것인가 봅니다. 역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이번처럼 역사속의 인물과 연관된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더...문득 지난 2013년 전국일주 때 만났던어느 산골 숲에서 하룻밤을 보낸 정자가 생각나네요. - 여행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