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시절 21

[내 그리운 시절] 아폴로시절이 그리운 곳, 부산 대연동[大淵洞] 하나 더...

/ 부산시 남구 대연6동 / 재개발 뉴스가 나온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아직도 70~80년대의 옛 풍경이 남아 있어 놀랐습니다.인걸(人傑)은 간데 없지만 산천이 의구(依舊)하지 않아 추억에 찾아온 제겐 다행이였지만... 힘들지만 즐거웠던 유년시절의 추억.아직도 그 때의 풍경을 간직한 골목길은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오버랩 되며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내 단 하나의 소원 - 불루 드래곤 / 1978년 TBC해변가요제 - 내 단하나의 소원저녁녘 고요 속 바닷가로돌아 가고파 숲 가까이서조용히 잠들고 싶어 끝없는 바다위엔맑디 맑은 하늘난 화려한 깃발도 소용없어훌륭한 집도 필요없어다만 젊은 나무가지로내 잠자릴 엮어다오 내 베개 밑에서슬퍼할 자는 아무도 없고마른 잎 위를 스쳐가는 가을바람 소리 뿐..

[내 그리운 시절] 아폴로시절이 그리운 곳, 부산 대연동[大淵洞]...

/ 부산시 남구 대연6동 / 참 그리운 시절, 아폴로였던 그 시절,친구들과 공터에서 놀고 있는데, 친척분이 아폴로 집이 어디냐고 묻어보던... 부산으로 이사와 처음 살았던 곳이 대연동이였는데,초등학교 3학년 때 용당으로 이사고 가서 5학년 때 다시 돌아왔던 동네.전역 후 인수네 집에서 몇 달 살았던 추억,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정말 세상 모르고 살았던... 그리운 시절의 동네, 대연동 입니다. - 옛날 대연고개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던 그 골목길을 따라 올라 가 보는데... 소방도로 외에 이 골목길은 변한게 거의 없습니다. 좁다란 골목을 따라 아폴로시절의 추억을 찾아 갑니다. - 지붕과 담장이 변함없네요. 술 취하신 분들이 다치실까 걱정을 했던 기억이... - 역시 변함없는 대문 앞 계단이 ..

[내 그리운 시절] 달동네, 그 추억속 내 친구의 집은 어디에... 신정마을.

/ 부산시 남구 대연동 / 대연동 골짜기 신정마을은 한센병 환자들이 살면서 형성된 마을로,환자들을 소록도로 이주 시킨 후 마을을 태워 버렸다고 합니다.2차 대전말 영주동, 초량, 범일동과 좌천동 일대의 주거지 철거로 이주민들을 이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새롭게 형성된 마을입니다.처음엔 신정(新町)이라 불렀으나 일본말이라 하여신정(新亭)으로 고쳐서 신정마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살아던 마을로 중학교 때까지도 자주 놀러 왔던 동네 입니다.이 마을에 살았던 친구 중에 '희정'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름을 가진...친구들이 스무살이 되고 다들 신체검사와 영장을 받고 입대를 하는데,이 친구는 신체검사 통지서도 안 왔다고 합니다.저도 입대를 하고 휴가를 나오고 전..

[내 그리운 시절] 변함없는 그 자리... 대연고개 버스정류장의 풍경.

/ 부산시 남구 대연동 / 39번, 40번, 109번 노선이 해운대가 종점이였고,매일 아침 등교하려면 만원이였던 버스,다음 정거장 못골시장에서 대연여상과 부산공고 부산공전,대연역에서는 한성여대 수산대,남천동을 지나 광안리 입구에서 수영중과 광안여중, 조금 지나 수영여중수영비행장(현재의 벡스코)이 지나야 버스에서 공간이 생겼습니다.부산시내 대부분의 방위형님들이비행장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출근(?)이 조금 늦으면 버스창문으로 뛰어 내리는 웃지못할 풍경도 자주 보았고,당시 방위군복을 입으면 남자 취급을 못 받았던 때라... ^ ^그리고 한독여실, 부산기공,종점인 해운대에서는 해운대여상과 해운대여중,그리고 해운대중학교...기억나는 학교만해도 이렇게 많네요. 또 하나의 추억, 통행금지가 있었던 시절,..

[내 그리운 시절] 나자리노와의 만남 대성극장과 문현교차로 주변의 풍경들...

/ 부산시 남구 문현4동 / 요즘 청년들은 뭔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예전엔 영화 상영중 필름이 끊어지는 극장들이 많이 있습니다.감만동의 동원극장과 대연동의 용연극장, 그리고 문현동의 대성극장이 유난히 그러했습니다.흔히 3류 영화관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는 풍경으로컴컴한 극장 안에는 관객들의 야유와 휫파람소리가... ^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나오는 음악이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 폴모리아 악단의 연주곡 '나자리노'였습니다. 지금도 벨소리로 '나자리노'의 연주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당시에는 제목은 모르고 그냥 귀에 익어 흥얼거렸고,중학교 때 팝송을 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만나게 되었고,칸초네, 샹송 등과 라디오의 시그널뮤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세미클래식과 경..

[내 그리운 시절] 잊고 지냈던 추억이 조금씩 조금씩 살아나는... 평화시장.

/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839-212 /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시장에 연관되는 추억이 많습니다.옷을 쇼핑할 때는 남포동 근처의 자갈치시장,중고 서적은 이곳 평화시장과 보수동 헌책방골목이 그러합니다.가끔 아이쇼핑을 위해 들러곤 했던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삼일, 삼성극장 갈 때 잠시 들렀던 혼수전문시장인 부산진시장,부산진시장은 혼수전문시장이지만 문구도매점도 밀집해 있고,당시 유행했던 영화포스터의 사진,수첩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사진을남들보다 일찍 구입할 수 있었던 곳 입니다.동시대를 지냈던 분들은 공감하는 추억이 많을 듯... ^ ^ 평화시장은 마주보고 있는 자유시장과 함께 서울의 남대문처럼신발, 의류, 가방, 액세사리등을 도매로 거래하는 대형 건물의 시장인데,근처에 재래식시장이 있어 근처와 함께 평화시..

[내 그리운 시절] 1970~80년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 부산시민회관...

/ 부산 동구 범일2동 830-31 / 1973년 10월 10일 개관하였다고하니 벌써 40주년이 되었네요.앞서 올린 보림극장이 대중문화 위주의 공연장이였다면,부산시민회관은 전시회, 연주회 등의 문화예술 공연과부산시 주최 행사와 예술인들의 공연을 위주로 하는 예술의 전당으로부산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시민회관 주위의 풍경은,자유시장과 시민회관 사이에는 넓은 공터가 있었고 그곳에서 서커스공연을 관람했는데, 공연 중 어린아이의 상체를 뒤로 젖혀 머리가 발 앞의 접시를 입으로 무는 사진을 구입까지 했던...그리고 고속버스터미널이 있었고그 중 그레이하우드라는 고속버스를 타 보고 싶었는데,끝내 타보지 못 하고 버스는 사라져... - 중학교에서 처음으로 단체로 관람했었던 영화 '난중일기'가 ..

[내 그리운 시절] 1970~80년대 서민들의 PIFF광장인 교통부, 그리고 씨네마천국 보림극장.

/ 부산 동구 범일4동 26-8 / 지금은 어떤 내용이였는지 생각도나지 않치만정윤희 누님의 도시의 사냥꾼, 장미희 누님의 겨울여자, 유지인 누님의 가시를 삼킨 장미 등 이른 류의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곳,보고나면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던질풍노도 시기의 왕성한 호기심을 조금 해소 할 수 있었던 곳, ^ ^교통부의 보림극장, 삼성극장 그리고 삼일극장.버스정류장에 극장의 이름을 사용할만큼 유명했던 곳 입니다.자주 애용했던 그 당시의 동선을 적어보면,대연동을 출발하여 걸어서 자유시장을 거쳐 보림극장에 도착하는데,자유시장에서 칼국수 한 그릇을 사 먹고,보림극장에서 영화를 보고,가구거리인 좌천동에서 2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칼국수, 영화비, 버스비를 500원으로 해결 되었던 기억이... 오래전 ..

[내 그리운 시절] 추억은 사라지고 화려함만 남아있는... 동백섬.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10-1 / 기억에 남아 있는 동백섬은인어상과 해운정, 그리고 주위의 해송(海松)이 전부인데,중학교를 졸업한 후 동백섬에엔 올 기회가 없었고,사진을 시작하면서 몇 번 들렀지만섬 전체를 돌아보긴 얼마만인지... 지금의 동백섬은 화려한 야경으로 더 유명해져,서울에 있는 촌놈들이 놀러와 밤에 구경가자고 합니다. ^ ^ - 해운대와 동백섬의 대표적인 풍경이 된 누리마루와 광안대교의 절묘한 앙상블. - 동백섬 꼭대기에 있는 해운정(海雲亭). 최치원(崔致遠)의 동상과 시비(詩碑)도 세워져 있습니다. 예전엔 과자등을 팔았던 매점같은 시설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 해운정에서 등대쪽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팔각정자. 역시 달맞이언덕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최치원선생 뿐만 아니라 시인묵객들이 ..

[내 그리운 시절] 학창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해운대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1015 /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해운대와 송정은 부산 속 시골,한마디로 촌(村)구석이였습니다.달맞이 언덕위의 AID아파트와 바닷물이 따뜻하고 넓은 백사장에 고운 모래가 좋았던해수욕장만이 유명했던...해운대가 왜 좋은지 몰랐었는데,1996년,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을 여행하면서,해운대해수욕장이 정말 좋은 해수욕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신시가지에는 군부대와 논밭,늪지와 습지가 대부분이였고,이곳에서 촌놈들과 털이 많아 징그럽던 민물게를 잡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꼭 찾아 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3류였지만 당시 해운대에는 하나 뿐이였던 해운대극장.왕우 주연의 '유성검(원제 풍우쌍유성)' 보게 되었던 기억이 있는...제겐 이소룡(李小龍), 왕우(王雨)의 시대를 끝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