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지난 봄 5월,
지나는 길에 몇 장 담아와서 많이 아쉬웠던 함양의 상림공원.
상림숲의 단풍도 명성이 자자하여,
가을에도 잘 어울리는 풍경에 기대를 하고 갔건만...
이번엔 지난 가을비에 낙엽들은 다 떨어져 또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 왔습니다.
2011년 단풍이 전국적으로 기대이하라고 합니다.
이상기온으로 단풍잎이 말라 버리고,
비에 떨어져 버리고...
아시나요?
낙엽 밟는 소리를...
낙엽 구르는 소리를...
언제나 청춘일줄 알았던 젊음의 계절도 지나고,
중년의 나이에 어렴풋이 생각나는 시 하나...
낙엽 / R.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지금... 겨울이지만 아직도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립니다.
- 함화루[咸化樓], 함양읍성의 남문이였으나 일제시대에 강제철거하려고 하자 노덕영선생이 사재를 들여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 삼단고음이 아닌 삼단 약수. 아이유~ 이쁘라! ^ ^
- 천년의 숲, 사랑나무라고 하는데, 정말 보기드문 풍경입니다.
- 상림공원에는 넓은 주차장보다 더 넓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다양한 연꽃들이 방문객들을 맞이 하고...
- 숲과 잘 어울리는 연못의 조화.
- 연못에 비친 숲도 좋고...
- 함양의 상징, 물레방아. 9월엔 물레방아축제가 열립니다.
- 산책로 사이로 연못과 냇물이 흐르고...
- 연못속의 가을, 떨어진 낙엽이 잔잔한 물결을...
- 너무 많아 감당이 안되는 낙엽. ^ ^
- 젊은 연인들은 가을날의 동화를 찍고...
- 그나마 제일 이쁘게 물들었던...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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