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스쿠터 전국일주 82

[전국일주] 2011년 스쿠터 전국일주를 마치며...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476-3 / 2011년 6월 27일 출발하여 7월 11일에 여정을 마쳤습니다. 3번째 전국일주라 두번의 경험을 토대로 철저한 준비를 하였으나, 아쉬움도 많이 남고 일도 많탈도 많았던 여행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 경주시 양동마을을 시작으로, 가는 틈틈히 마음에 드는 풍경도 담아보고, 사라져 가는 풍경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담아보고... 생각할수록 아까운 하조대와 낙산사의 양양에서의 비오는 특별한 풍경을 시작으로, 속초 영금정의 야경과 청간정의 해맞이, 비를 맞으며 올랐던 국토중앙천문대의 국토정중앙, 두번 다시 보기 힘든 잊지못할 파로호의 물안개, 장마철이라 웅장하게 쏱아지던 삼부연폭포와 비둘기낭폭포의 장관과, 승일교, 고석정등 잃어버린 풍경들... 학창시절 영화나..

[전국일주] 매천의 선비정신을 잇고 있는... 용호정[龍湖亭].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용두리 486 / 매천 황현(1855~1910) 한말의 순국지사. 시인 문장가. 매천야록의 저자. 을사조약으로 국권을 박탈 당하자 '나라가 망한 날, 책임을 지고 죽는 선비 한사람 없다면 이 어찌 애통하지 않겠는가' 라는 절명시를 남기며 목숨을 끊었습니다. 매천의 제자들과 유림인사들이 시모임을 만들었었는데, 용호정(龍湖亭)이 시모임의 구심점이였습니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시모임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런 분들이 잊혀져간다는게 눈물이 납니다. 잊지 않고 많은 후손들에게 알려 졌으면 좋겠습니다. 절명시(絶命詩) - 매천 황현(梅泉 黃玹) 난리속에 살다보니 백발이 성성하구나. 그동안 몇번이나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더이상 어찌 할 수 없게 되..

[전국일주] 4명의 성인이 수도를 한... 사성암[四聖庵].

/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산4 / 사성암은 해발 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오산암이였다고 하는데, 원효·의상·도선·진각 네 명의 고승들이 수도했다하여 ‘사성암’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께서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한 기록이 없고 다만 암자 근처 암벽에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음각마애여래입상이 있어 창건 내력을 짐작한다고... 사성암은 처음엔 일정에 포함이 되어있었으나, 비둘기낭폭포에서 폭우로 인한 1박과 다음날 타이어 펑크로 인해, 계획이 몇군데 행선지가 변경되었는데, 사성암도 그 중의 하나로 취소했다가 다시... 초보분들께서는 차량을 가지고 가시면 위험합니다. 경사가 심한 길이 4륜구동차량도 초보운전자는 위험할 듯 합니다. 산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

[전국일주]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다리, 남도대교...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남도대교. 며칠전 야경을 담고... 이 길은 2008년 첫 전국일주의 설레임과 시월의 가을풍경이 더하여,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는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길 입니다. 10월 중순, 유유자적한 여행길에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좋았던... 느긋하게 여유를 느끼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력추천 합니다. 특히 가을 드라이브 길로... - 야경을 하동쪽에서 담아 이번엔 광양쪽에서... - 날씨 탓인지 지나가는 차량 하나없는 한적한 풍경입니다. - 비 때문에 섬진강이 황하가 되었습니다. - 죄회전하면 이번 봄나들이 코스인 매화축제의 청매실농원과 광양, 순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전국일주] 평사리 무딤이들녁을 지키는 두그루의 소나무, 부부송...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 최참판댁에서 내려다 보았던 그림같았던 무딤이들녁. 그 들판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소나무 두그루, 많은 진사님들의 앵글에서 다정함을 뽐내고 있는 부부송. 원래 2012 일주 여행엔 계획에 없던 곳이라 간단하게 담았고, 올 가을엔 북천 코스모스축제와 병행하여 다시 한번 방문할 계획입니다. - 그림같은 들녁에 그림같이 다정한... 부부싸움이라도 했는지 먹구름이... ^ ^ - 황금벌판을 꿈꾸는 초록의 나락(벼)들이 씩씩합니다. 아직은 고개를 숙일만큼... - 저 놈의 먹구름은 계속 따라 다닙니다. 기분 나쁘면 한번씩 퍼 붓기도 하고... - 가까이서 논두렁도 담아보고 싶었지만... - 싱그런 초록이 황금빛으로 물들 가을 즈음을 약속하고 이만... - 가보고 싶은 동정호와 ..

[전국일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98 / 섬진강 벌판을 조경으로 삼은 최참판댁에 들렀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할 땐 날이 좋았는데... 하동에는 비가 쏱아지고 있습니다. 뭔 놈의 복이 이렇게 지지리도 없는지... ^ ^ 대하소설 '토지'의 드라마세트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서, 최근엔 '해를 품은 달' '인수대비'의 촬영지로, 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드라마를 안 좋아해서... - 구한말로 시작하여 격동의 시대에 파란만장 했던 최참판댁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 ^ - 이리 오너라... 소심하게 조용히 읊조리며 대문을 활짝 열고 들어 갑니다. ^ ^ - 왠일인지 말아놓은 멍석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멍석말이 받았던 느낌이 짠~하게... 제가 전생에 머슴이였나 봅니..

[전국일주] 유종의 미를 위해 다시 시작하는 전국일주의 마지막 일정...

/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583 /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겨 남도대교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전국일주는 끝났고, 그것으로 이번 여행을 끝내고 싶었지만, 스쿠터의 벨트를 교환하고 며칠의 여유가 있어, 남은 일정을 마무리 하려고 다시 떠납니다. 몇 몇 곳을 제외하고...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여행을 마친 후에도, 전에 말씀드린 결정적 한 방의 악몽이 남아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4G 분량의 강원도 여행사진들... 으윽! 또 속이 쓰리네. - 가을 코스모스축제로 유명한 북천 입니다. 북천역 지나 하동방향 가다보면 만나는 물레방아와 정자. 2008년 첫 일주 때 점심 도시락을 먹었던 곳으로 당시의 설레임은 아직도... - 휴가철이면 만나는 자전거로 여행하시던 분. 2010년에 성류굴에서 만났던 분이..

[전국일주]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다리, 남도대교의 야경...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 이 사진을 찍고 얼마 후 또 다시 악몽이 시작됩니다. 평사리캠핑장으로 가는 도중에 구동벨트가 끊어지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지난번엔 16000Km 주행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환하여, 6000Km 정도 주행하였는데 이런 일이... 순정품이 아니라도 독일제품으로 교환하였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요즘 말로 멘붕이... 근처의 바이크센터에서 교환을 하려고, 진주 하동 등의 바이크센터를 알아본 후, 결국 진교의 한 곳에서 출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진교로 갔는데, 동일제품의 벨트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구입한 후 교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소한 3일은 소요된다고 합니다. 스쿠터는 두고 가서 3 일 후에 오라고 하는데, 그냥 부산으로 화물로 보내고, 저는 시외버스로 부산으로 갑니다. ..

[전국일주] 섬진강 아름다운 남도 길, 17번 국도에서 만난 풍경들...

/ 전남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 55-1 /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2011년 전국일주. 그 여행의 마지막 야영지인 하동의 평사리캠핑장으로 가면서 만난 풍경입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멋진 풍광들이 반겨주는 17번국도. 그리고 17번 국도의 끝에는... 바다로 미래로 향하는 여수가 있습니다. - 섬진강 기차마을 가정역입니다. 17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눈길을 끌어... - 강촌에 살고 싶은 마음이 절로... - 가정역과 연결된 육교. 시골에서는 육교도 운치있어 보입니다. - 가정마을 표지석인데... 무슨 고인돌처럼 느껴 집니다. -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서 회포를 푸는 곳, 압록유원지. - 압록유원지에서 저녘을 먹고나니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 구례읍 계산리의 다무락마을 풍경입니다. 공..

[전국일주] 정유재란의 아픔을 간직한 현장, 만인의총[萬人義塚]...

/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 682 / 선조 30년 정유재란(1597)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항전하다 순국한 민(民), 군(軍), 관(官)을 합장한, 호국의 얼이 서려있는 성스러운 묘(墓) 입니다. 전라병마사 이복남 장군이 이끄는 1천여의 군사와 명나라 부총병 양원의 3천병사, 그리고 일반 백성 6천여명이 치열한 전투를 벌렸으나, 중과부적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모두 순절한... 전후 피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시신을 한 무덤에 모셨고, 광해군 4년(1612) 이복남장군 등 일곱충신을 모시는 사당을 건립하였고, 효종 4년(1653)에는 충렬의사액이 있었고, 숙종원년(1675)엔 남원역 뒤 동충동으로 이장건립한 뒤, 고종 8년(1897) 단을 설치하고 봄,가을로 향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일제치하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