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스쿠터 전국일주 82

[전국일주] 빗소리까지 담고 싶었던 임실 옥정호의 붕어섬...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정리 /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며 반드시 한 번 들러 본다는 옥정호. 물안개 핀 아침 풍경을 보기위해 새벽에 도착하여, 일출도 담고 붕어섬도 담고... 붕어섬은 민물붕어가 아니고 금붕어를 닮았습니다. ^ ^ 쏱아지는 빗줄기 때문에 등산로 입구에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쉽니다. 빗줄기가 조금 약해지는 기회로 국사봉 전망대에 올랏고, 몇 장 담았지만 계속되는 빗줄기에 하산하고 남원으로 갑니다.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시간도 없이 빗줄기에 쫒겨... - 빗줄기가 잠시 쉬고 있는 틈에 다행히 몇 장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앞의 초록이 금붕어의 꼬리로 보시면 모양이 대충 나오죠? ^ ^ - 국사봉전망대휴게실쪽의 풍경입니다.당시엔 빗속에 오다보니 주변 경관도 안 보였는데... - 또 비가 쏱아지..

[전국일주] 우리나라 미륵신앙의 성지, 천년고찰 금산사[金山寺] 두번째...

/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 여기서도 계속되는 악몽... 금산사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빗줄기. 고민할 것도 없이 내려왔지만... 몇 발 못가 금산사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비닐로 배낭을 싸는 등, 준비를 단단히 한다고 했는데... 허리섹을 그냥 두고 출발하고 말았습니다. 카메라 충전기, 휴대폰 배터리하나와 충전기, 칫솔치약 등이... 문제는 남원까지 가서야 알게 되었고, 금산사까지 돌아 왔지만 가방은 보이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가까운 전주의 니콘대리점을 찾아 충전기를 구입하고 출발합니다. i go 8자야~ - 웅장한 풍경의 미륵전과 오층석탑. - 조사전에 걸려 있던 초상화들. - 방등계단 사리탑. 보물 제 26호로 인도의 불탑형식에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진 ..

[전국일주] 우리나라 미륵신앙의 성지, 천년고찰 금산사[金山寺] 첫번째...

/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 금산사는 599년 백제 법왕의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자복사찰로 창건되었으며, 이 후 신라의 진표율사에 의한 6년여의 중창으로 미륵신앙의 성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935년엔 견훤이 유페되었고, 고려 혜던왕사께서 재중창하여 금산사의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임진왜란 땐 처영 뇌묵대사께서 일천 승병의 거점지로 활용 되었고, 정유재란에 불타는 시련을 겪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많은 국보 보물을 보유한 사찰로도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절에 남아 있는 유물·유적중 석조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임진왜란 이후의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 국보 제62호 미륵전. 신라 경덕왕 21년(762)부터 혜공왕 2년(766) 사이에 진표율사께서 세웠고,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

[전국일주] 고향과 비슷한 풍경에 잠시 쉬어가는 구호마을...

/ 전북 김제시 봉남면 신호리 구호마을 / 금산사로 향하던 712번 지방도에서 풍경. 주남저수지를 지나 대산면 가술이라는 마을로 가는 길이랑, 너무 닮은 전원풍경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구호 마을. 구호(口號)... 구호(救護)... 9호(九號)... 아니면... ^ ^ 예전부터 마음이 통하여 친하게 지내 온 사이라는 멋진 뜻의 구호(舊好)도 있습니다. 봉남면이란 이름도 재미있고 도로 옆에는 봉남초등학교도 있네요. - 제 고향의 풍경과 비슷한 풍경이 발길을 잡습니다. - 마을 이름이 구호, 왜 구호인지 궁금합니다. 이웃마을은 팔호? 아니면... 초딩 수준의 유머지만 그냥 한 번... ^ ^ - 그리고 청춘들의 사연도 있음직한 시골의 버스정류장도 한 장... Nikon AF-S 16-85m..

[전국일주] 1700 여년 김제평야를 지켜온... 김제벽골제[金堤碧骨堤].

/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월승리 / 사적 제111호 벽골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저수지로,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에서 월승리에 걸쳐, 약 3㎞에 이르는 제방이 현존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고대 농경사 및 문화와 토목건축적 의의가 인정되어, 1963년1월 21일에 국가사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축조시기는 백제11대 비류왕 27년(330)으로 보고 있으며, 벽골제는 이후 통일신라 원성왕 6년(790)과 고려 현종 및 인종 때 고쳐 쌓은 후, 조선 태종15년(1415)에 중수하였으나 세종 2년(1420)에 심한 폭우로 유실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는 동진농지개량조합에서, 이 제방을 운암제 설치에 따른 김제간선수로로 개조하여, 그 원형이 크게 훼손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오후..

[전국일주] 김제평야 사이에 시원하게 뻗은 길...

/ 전북 김제시 광활면 옥포리 /망해사를 나와 김제벽골제로 향하는 길에 담은 풍경입니다. 널디넓은 김제평야를 가로지르며 시원하게 뻗은 길. 여행하다 마음에 드는 길이 있으면 잠시 쉬어 가곤 합니다. - 농로로 사용하다보니 새로이 포장된 도로인듯 한데 흙들이...- 저 푸른 들녘의 벼가 무럭무럭 잘 자라 황금빛으로 비상하기를 기원합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전국일주] 바다를 품은 포근한 절, 김제 망해사[望海寺]...

/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1004 / 신라 문무왕 11년(671) 부설거사께서 창건한 절로, 당시의 절은 땅이 무너져 바다에 잠겨 버렸다고 합니다. 그후 조선 선조 22년(1589) 진묵대사께서 중건하면서 낙서전도 창건하고 기념으로 팽나무는 심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김제 망해사. 혹시나 낙조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일몰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쎄(혀)가 만발(일만걸음)이나 빠지도록 달려 왔건만, 끝내 흐린 하늘은 해를 가리고... 뿌연 하늘은 끝내 해를 내어 놓치를 않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는 한적한 풍경이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울산에도 망해사가 있습니다. 처용설화가 전해내려오는 사찰로, 추천출사지로 포함되어 있지만 차일피일 미루어 지고 있습니다. - 느티나무 ..

[전국일주] 사나이 울리는 갈대의 순정, 신성리 갈대밭...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자연학습장소뿐만 아니라 연인들이 즐겨찾는 장소이기도 하며, 진사님들에겐 꼭 한번 찾고 싶은 촬영지로도 유명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떤 계절이라도 멋진 풍경으로 보여 줄 듯 합니다. 그리고 한산면은 예로부터 모시가 유명한데, 한산모시짜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6월엔 한산모시축제가 열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협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 철수무정(鐵手無情.1969)이란 영화가 생각 납니다. 갈대 숲에서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결투가 압권이였던... 어린 시절 3류 극장에서 동시상영으로 보았던 추억, 몇 년 전 우여곡절 끝에 동영상..

[전국일주] 4번 국도에서 만난 흥림저수지의 풍경...

/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흥림저수지 / 그리고 생각나는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소년은 어른이 되었지만... 추억속의 여자, 누군가 이야기하던 청춘의 허상... 그렇게 내 청춘의 허상이였던 여자, 메텔이 보고 싶다. … … 아직도 추억은 그대로인데... 판교마을에서 4번 국도를 따라 서천읍 방향, 10 분 정도 바람소리 즐기면 만나는 풍경. 아침부터 잔뜩 찌푸리던 하늘이 결국 한바탕 쏱아 냅니다. 다행이 지나가는 소나기라 잠시 휴식하고 여행은 계속 됩니다. - 왠지 은하철도 999가 나올 것 같아 열차가 지나길 기다렸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그리움처럼 동글동글...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전국일주] 유년시절의 기억속에 멈춰버린 공간들... 서천 판교마을.

/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10-1 / 부여에서 4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만난 빈티지 마을, 슬로우시티라는 말에 정말 잘 어울리는 서천의 판교마을 입니다. 요즘 말로 빈티지한 마을이 유년시절의 공간을 만들어, 과거속으로의 여행을 가능케 해 줍니다. 때마침 들리는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 사진속의 오래된 풍경과 함께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가 더욱 더 슬프게 들립니다. Oh! Good time good-bye~ It's time to cry~ 오! 좋은 시절이여 안녕, 이젠 울 시간입니다. - 일제시대나 6~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 한 풍경. 이 오래된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초고속 스피드시대에 상관없이 흘러 가는... - 판교가 시골치곤 제법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