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1700 여년 김제평야를 지켜온... 김제벽골제[金堤碧骨堤].

apollo695 2012. 5. 26. 22:18

/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월승리 /


사적 제111호 벽골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저수지로,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에서 월승리에 걸쳐,
약 3㎞에 이르는 제방이 현존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고대 농경사 및 문화와 토목건축적 의의가 인정되어,
1963년1월 21일에 국가사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축조시기는 백제11대 비류왕 27년(330)으로 보고 있으며,
벽골제는 이후 통일신라 원성왕 6년(790)과 고려 현종 및 인종 때 고쳐 쌓은 후,
조선 태종15년(1415)에 중수하였으나 세종 2년(1420)에 심한 폭우로 유실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는 동진농지개량조합에서,
이 제방을 운암제 설치에 따른 김제간선수로로 개조하여,
그 원형이 크게 훼손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금산사 야영장에서 1박 예정이고,
어두워진 하늘이 비도 올 것 같아 고민하다 잠시 들렀습니다.
전통가옥과 민속놀이 참여 체험장, 조정래 아리랑문학관 농경문화박물관 등,
사진 담을 곳도 많고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매년 10월이면 7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가 열리니,
때를 맞추어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벽골제 수호신으로 김제 지평선축제의 상징인 흑룡과 백룡.

 

-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벽골탑(碧骨塔). 푸른 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碧(벽)'은 '벼[稻]', '骨(골)'은 '고을[州]'의 의음(擬音)으로 벼가 많이 생산되는 고장,

  즉 '볏고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단야루, 단야설화가 전해 오는데 스스로 용의 제물이 된 단야의 효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 풍년기원제단이라고 쓰여진 월촌입석.
  음력 정월 대보름이면 남녀가 편을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는데 여자편이 이겨야 풍년 온다고 믿고,
  여자편의 승리로 끝이 나면 사용한 줄을 입석에 감아서 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 조정래 아리랑 문학비. 2010년 전국일주 때엔 벌교에서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을 만났었는데...

 

- 낮은 곳의 물을 높은 지대의 논밭으로 퍼 올릴 때 사용하는 무자위.

 

- 어릴적 논두렁에서 보곤 했던 용두레. 요즘은 양수기로 물을 대지만 예전엔 매우 유용한 농기구였죠.

 

- 단오날 젊은 여인네들이 바깥 구경을 하려고 타던 그네. 올해는 6.24일이 단오네요.

 

- 단야설화 외에도 쌍용의 싸움 중에 벽골제의 수호신인 백룡을 도와 가문이 흥했다는 조연벽 장군의 설화도 있습니다.

 

- 그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15m 높이의 쌍룡 입니다.

 

- 몸무게를 싣고 발의 힘을 이용하는 디딜방아.

 

- 농경사회에서 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소테마공원.
  지게를 짊어진 농부와 지금은 보기 힘든 소달구지가 정겹습니다.

 

- 소등에 탄 아이들, 저는 어린 시절 소 뒷발에 차였던 아픔이... ^ ^

 

- 소나 말의 힘을 이용하여 곡식을 찧을 때 사용하는 커다란 연자방아.

 

- 논바닥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는 써레질이 한창인 농부와 새참을 가지고 오는 아낙네.
  군복무시절 대민지원 나가는 행운으로 논두렁에 앉아서 한 상 하던 기억이...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