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 지난 11월, 창원에서 약속이 생겼습니다. 늘 그렇듯 조금 일찍 출발하여 안민고개에서의 일몰을 담을 예정이였는데, 해가 많이 짧아져 야경도 몇 장 담았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보던 중 문득 생각나는 노래. 도시의 그림자의 '이 어둠의 이 슬픔'. 86 제7회 MBC강변가요제 금상을 수상했던 곡 입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 당시에 카셋테이프 한면을 이 한 곡으로 녹음시켜 듣기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같은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후배 한 명이 도시의 그림자 맴버로 있어 더 애착이 가는 노래입니다. 물론 이 친구는 '아폴로'를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르지만... 아폴로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 코도 못 풀던 시절의 질긴 인연으로 근 40년이 넘는 시간을 만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