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
지난 11월, 창원에서 약속이 생겼습니다.
늘 그렇듯 조금 일찍 출발하여 안민고개에서의 일몰을 담을 예정이였는데,
해가 많이 짧아져 야경도 몇 장 담았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보던 중 문득 생각나는 노래.
도시의 그림자의 '이 어둠의 이 슬픔'.
86 제7회 MBC강변가요제 금상을 수상했던 곡 입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 당시에 카셋테이프 한면을 이 한 곡으로 녹음시켜 듣기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같은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후배 한 명이 도시의 그림자 맴버로 있어
더 애착이 가는 노래입니다.
물론 이 친구는 '아폴로'를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르지만...
아폴로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
코도 못 풀던 시절의 질긴 인연으로 근 40년이 넘는 시간을 만나고 있는
윤비(호영), 단똥할배(인수), 곰(형수), 혹뿔이영감(호완), 세비(세호)야
아폴로다,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2013년도 건강해라!
이 어둠의 이 슬픔
- 도시의 그림자
꺼지는 듯 흔들리는 도시의 가로등
가슴에 흐르는 너 나의슬픔은
한조각 슬픈 노래소리로 어둠에 흩어져 가네
허공을 가득 메운 눈물같은 네온등
이슬에 흐려지는 그대의 눈빛이
한조각 어둔 바람 소리로 한없이 깊어만 가네
돌아선 그대 다시 한번 말을 해주오
오직 나만을 사랑했다고
떠나는 그대 다시 한번 고백 해주오
나 그대 만을 사랑했다고
불빛에 머문 젖은 나의 눈빛 허공속에 뿌려 버리고
가슴을 태운 이 어둠에 상심 허무한 사연 이어라
어두워진 방안에 누워 창밖을 봐요
바람결에 사라지는 그대의 그 뒷모습
우-- 사랑 잃은 슬픔은 한없이 흘러만 가네
돌아선 그대 다시 한번 말을 해주오
오직 나만을 사랑했다고
떠나는 그대 다시 한번 고백해주오
나 그대 만을 사랑했다고
불빛에 머문 젖은 나의 눈빛 허공속에 뿌려 버리고
가슴을 태운 이 어둠의 상심 허무한 사연 이어라
허무한 사연 이어라
-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이 노을에 붉게 물들어 갑니다. 가을 기러기라도 있었으면...
- 지난 봄날, 그 화려했던 드림로드에도 가을이 깊어 갑니다.
- 노을이 물들어 가는 진해만의 풍경.
- 석양에 물들어 불타는 억새가 바다로부터 불어 오는 바람에 춤을 춥니다.
- 이 쪽은 창원의 풍경입니다. 그냥 보이길래 한 장 담았습니다. ^ ^
- 해질녘, 바다와 구름을 붉게 태우며 추억처럼 사라져 가는...
- 웬지 모르게 우울한 느낌이 드는 사진.
- 구름사이로 사라져 가는 해, 복이 없는지 산너머로 넘어가는 해넘이는 볼 수 없었네요.
- 차갑게 내려앉은 어둠너머로 야경이 시작됩니다. 가로등 아래 애마를 잠시 세워 두고...
- 안민터널에서 나오면 만나는 3호광장 사거리.
- 예전엔 부대와 공장, 밭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진해 제일의 번화가가 되었습니다.
-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져 멀리 거가대교를 마지막으로 내려 옵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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