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시 경암동 / 다음 행선지인 성주사지로 가는 도중 어두워졌습니다.잠시 고민을 하다 성주사지를 포기하고,어둠속을 달려 군산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한적한 시골의 밤 풍경에 고향의 친구들 생각도 하고이름도 잊혀지지 않는 먹고개 삼거리에 있던 상점의 평상에서길다방(자판기)커피 한 잔의 여유도 만끽하면서 내려 오는데... 어둠속에서 빗방울이 한 두방울 보이기 시작하더니판교마을을 지날 즈음 폭우로 변하여 쏟아져 내립니다.다행이도 예전에 판교마을 방문 할 때,담았던 흥림저수지의 철도교각이 생각났고그렇게 생각치도 못했던 다리 아래에서 1박을 하게되었습니다.스쿠터 불빛을 비추면서 텐트를 설치하고... 다음 날 아침에도 비는 멈추지 않고,오전 내내 다리 아래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습니다.그나마 다행인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