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2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이순신장군의 흔적, 괴정[槐亭]...

/ 경남 합천군 삼가면 두모리 / 그냥 보기에도 오래됨직한 나무 두 그루가 손짓하며나그네의 발길을 잡아 잠시 쉬어 가는데,뜻밖에도 이순신장군과 관련이는 장소였네요.괴정(槐亭)이라는 쉼터로이순신 장군께서 권율 도원수부가 있는합천(율곡)으로 가던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한 곳이라고 합니다. 함양, 산청으로 가면서 이 길을 몇 번 지나갔지만,이번에야 눈에 띄었네요.괴(槐)자는 회화나무 또는 느티나무,정(亭)자는 정자를 뜻하니,느티나무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라는 것인가 봅니다. 역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이번처럼 역사속의 인물과 연관된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더...문득 지난 2013년 전국일주 때 만났던어느 산골 숲에서 하룻밤을 보낸 정자가 생각나네요. - 여행을 다..

풍년을 기원하는 농심이 느껴지는... 양산 신전리 이팝나무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신전리 95 / 천연기념물 제 234호인 경남 양산의 신전리 이팝나무.밑동에서부터 둘로 갈라져 있어두 그루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나무라고 합니다.안내문에 높이는 12m, 둘레가 4.15m로 적혀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입하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입하목(立夏木)이라고 부르다가이팝나무가 되었다고 이야기도 있고,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힌 모습이'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참고로 이밥(쌀밥)이란 조선시대에 생겨난 말로쌀밥을 먹기 위해서는 이(李)씨의 밥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35번국도를 지날 때마다 들러야지 하면서도몇 년을 미루다가 드디어 담기는 했는데 앙상한 가지만이 반겨 주네요.하얀 밥 가득 채운 5월에 다시 한 번 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