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함께하는 해맞이 최고의 명소... 호미곶[虎尾串]

apollo695 2013. 10. 6. 21:33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28 /


호미곶(虎尾串)은 동을배곶(冬乙背串), 동외곶(冬外串) 또는

말갈기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장기곶(長鬐串)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1918년 이후에는 장기갑으로, 

1995년 이후는 장기곶으로 불리다가,

2001년 12월 호랑이 꼬리를 뜻하는 호미곶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南師古)는

‘한반도를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을 코, 동을배곶은 꼬리에 해당한다’하며 

천하의 명당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이 호랑이로 묘사되는 것이 불만이였던 고토분지로는

1903년 발표한 논문 '조선산악론(朝鮮山岳論)'에서

한반도를 토끼가 서 있는 것으로 묘사하며 호랑이 형상을 폄하하였으나,

육당 최남선선생이 18세의 나이로 '소년지(少年誌)'의 창간호에서

맹호 발을 들고 나는 듯 한 모양으로 

진취적이면서도 무한한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박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십경가(朝鮮十景歌)에서는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 일출'이라는 구절로 한민족의 희망을 표현하였고

호미곶을 일출의 명소로는 최고의 장소로 꼽았다고 합니다. 


해를 맞이한다(迎日)는 영일만의 기운과

연오랑세오녀의 태양관련설화 등을 엮어보니,

포항에 포항제철이 세워진 것이 우연이 아닌 듯... ^ ^

고산자 김정호선생이 대동여지도를 만들 때,

호미곶을 일곱번 방문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이 세번째네요.

그래도 또...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도 한 곡...



영일만 친구

                                      - 최백호 -


바닷가에서 오두막 집을 짓고

사는 어릴적 내친구 

푸른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앉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 2009년 12월28일에 개관했다는 새천년기념관. 3층에서 엘레베이터로 옥상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 매년 1월 1일이면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매년 열리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 커다란 가마솥이 있네요. 너머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인 호미곶등대가 보이고...


-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동상. 영일만을 배경으로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자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냈더니 해가 다시 밝아졌다는 설화의 주인공들...


- 호미곶의 상징이 된 상생의 손. 바다엔 오른손이 육지에는 왼손이 있습니다. 전에는 오른손만 담았는데...


- 태양과 상생을 상징하는 새천년 영원의 불꽃이 있는 성화대.


- 지난번 방문때는 석양에 물든 황금빛 호랑이를 담았는데 이번에는 햐얀 순백의 백호를 만났네요.


- 3년만인데 멀리 새로운 시설물이 보이네요. 귀여운 어린이진사님은 무었을 담고 계실까요? ^ ^


- 바닷쪽으로 해상에 산책로를 설치하고 지역 특산물인 문어상도... 봄이면 호미곶 돌문어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 산책테크에서 상생의 손과 해맞이광장을 바라보며 풍력발전기도 함께 한 장... 


- 우리나라 영해기준점을 알리는 표지석도 있습니다.


- 바닷속 상생의 손도 빠지면 오른손이 섭섭해 할 것 같아서 한 장... ^ ^ 


- 나오면서 눈에 들어온 장면. 구룡포에서 용의 기운과 호미곶에서 호랑이의 기운을 받고 다음 여행지로...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