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 139 /
요선정(邀僊亭)은 조전 19대 임금인,
숙종의 어제시(御製詩)를 봉안하기 위해 1915년에 건립한 곳으로,
원래 주천강 북쪽 언덕에 위치한
청허루(淸虛樓)에 어제시가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청허루는 붕괴되었고,
어제시 현판은 일본인 주천면 경찰소장이 소유하고 있던것을,
수주면 무릉리에 거주하는 원씨, 이씨, 곽씨가 주축인 요선계 계원들이
많은 대금을 지불하여 매입하였고,
이를 봉안하기 위하여 요선정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선정 옆에는 3.5m에 크기의 고려시대의 마애불좌상이 있습니다.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이라는 불상으로
뭔가 사연이나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예사롭지 않는 큰 바위에 불상을 새겨 놓았는데,
그 생김새가 재미있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찐 둥근 얼굴에 눈, 코, 입과 귀와
상체에 비해 엄청나게 큰 하체등,
연화대(蓮花臺)가 힘들어 보일 정도로 크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 지방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강원도에는 바위면을 깍아 만든 마애상의 유례가 드물어
고려시대 영월지방의 대표적인 마애불상으로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 명칭은 조선 중기 풍류가 봉래 양사언이 선녀탕 바위에 '요선암'이라는 글자를새긴데서 유래 됐다고...
- 요선정 앞에 있는 석탑. 이 탑에 관한 정보는 찾을 수 없네요.
-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 고려시대의 작품이라고...
- 인명(人名)처럼 보이는 석명선(石明瑄)이란 글귀. 영월과 관련된 이름은 일제시대의 영월군수로,
영월에서 거행된 항일만세운동인 금마리만세운동을 저지하려했던 친일관료였던 사람이 있네요.
- 오후였으면 무조건 텐트치고 1박했을 주천강의 풍경. 아침이라 눈물을 머금고... ^ ^
- 바위틈에 뿌린 내린 소나무의 아찔한 삶. ^ ^
- 또 다른 소나무는 얼마나 바람에 시달렸는지 한쪽 방향으로만 가지가 자랐네요.
-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진 바위의 뒤쪽 풍경입니다.
- 고려시대의 지방 장인(匠人)이 만들었다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4호라고 합니다.
양쪽으로 이끼등으로 변색되어 좌상이 아니라 입상처럼 보입니다.
- ‘요선정(邀僊亭)’과 ‘모성헌(慕聖軒)’이라는 현판은 이응호(李應鎬)가 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숙종임금의 어제시를 확인하지않고 그냥 왔네요. 쩌~업! ^ ^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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