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3

멈춰버린 시간들이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그 곳, 부산 매축지마을...

/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 / 매축지마을은일제강점기에 해안을 매립하여 만든 땅에일본군의 막사를 짓고 말을 키우는 축사로 사용하면서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해방 후에는 귀국한 동포들이 모여 살게 되었고,한국전쟁 이후에는 피란민들이1960~1970년대에는 근로자들이모여 살면서 부산의 근현대사와 함께 한 마을이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빈민가로 전락,부산에서 가장 발전이 안되는 마을이라는 불명예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매축지마을도 유명 감독들의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조금씩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더니2010년부터 시작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지금은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마을 한 켠에는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들의 정보가 있는데,200..

[내 그리운 시절] 나자리노와의 만남 대성극장과 문현교차로 주변의 풍경들...

/ 부산시 남구 문현4동 / 요즘 청년들은 뭔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예전엔 영화 상영중 필름이 끊어지는 극장들이 많이 있습니다.감만동의 동원극장과 대연동의 용연극장, 그리고 문현동의 대성극장이 유난히 그러했습니다.흔히 3류 영화관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는 풍경으로컴컴한 극장 안에는 관객들의 야유와 휫파람소리가... ^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나오는 음악이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 폴모리아 악단의 연주곡 '나자리노'였습니다. 지금도 벨소리로 '나자리노'의 연주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당시에는 제목은 모르고 그냥 귀에 익어 흥얼거렸고,중학교 때 팝송을 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만나게 되었고,칸초네, 샹송 등과 라디오의 시그널뮤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세미클래식과 경..

[내 그리운 시절] 1970~80년대 서민들의 PIFF광장인 교통부, 그리고 씨네마천국 보림극장.

/ 부산 동구 범일4동 26-8 / 지금은 어떤 내용이였는지 생각도나지 않치만정윤희 누님의 도시의 사냥꾼, 장미희 누님의 겨울여자, 유지인 누님의 가시를 삼킨 장미 등 이른 류의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곳,보고나면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던질풍노도 시기의 왕성한 호기심을 조금 해소 할 수 있었던 곳, ^ ^교통부의 보림극장, 삼성극장 그리고 삼일극장.버스정류장에 극장의 이름을 사용할만큼 유명했던 곳 입니다.자주 애용했던 그 당시의 동선을 적어보면,대연동을 출발하여 걸어서 자유시장을 거쳐 보림극장에 도착하는데,자유시장에서 칼국수 한 그릇을 사 먹고,보림극장에서 영화를 보고,가구거리인 좌천동에서 2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칼국수, 영화비, 버스비를 500원으로 해결 되었던 기억이... 오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