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일주 - 아이슬란드(Iceland)

[세계일주 /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

apollo695 2017. 11. 26. 02:24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최악의 상황이였던...

바람이 심해 시속 60km을 넘길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와 노르웨이, 스웬덴, 덴마크도 바람이 심했지만,

아이슬란드에 비할 정도가 아니였습니다.



- 아이슬란드의 서쪽은 거의 전멸입니다.

  어렵사리 찾아 갔지만, 폭우 때문에 왔다갔다는 흔적만 담고...


  바람에 비가 함께 몰아 칩니다.

  팔과 어께에 잔뜩 힘을 들어간 상태로

  왕복 5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나니, 

  몸살 기운이...



- 흐릿하게 보이는 산은 교회산(Church Mountain)이라는

  뜻을 가진 키루쿠펠 산(Kirkjufell Mountain) 입니다. 

  키루쿠펠 폭포(Kirkjufellsfoss)와 함께 있는 풍경이

  아이슬란드의 관광책자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바람을 뚫고 2시간 30분을 달려 도착을 했습니다만,

  손이 얼어 주유구 뚜껑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주유소 앞 방파제에서 잠시 쉬면서 한 컷 했습니다.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에서는 비가 오면 피할 곳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버스정류장마다 지붕이 있는 공간이 있어

  비가 오면 커피나, 라면 등을 끓여 먹으며 쉬어 가곤 했는데...


- Grundarfoss Waterfall이라는 폭포 입니다.

  

- 저 폭포라도 담아오고 싶었지만 보시다시피 출입문이...


  근처에 캠핑장이 있습니다만,

  시설이 너무 안좋아 그냥 나왔습니다.

  샤워장도 부엌도 없고 잔디밭도 관리가 안되어

  물웅덩이가 많아 텐트를 칠 곳이 없었습니다.


- 키루쿠펠(Kirkjufell)를 빠져 나오니 비가 멈췄습니다.

  바람 때문에 다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이 풍경 몇 장 찍고 그냥 나왔습니다.



- 다음날 아침 캠핑장 풍경 입니다.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 자동차 여행객도 많이 보입니다.

  비를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자동차 여행 입니다.

  저도 승용차로 전국일주를 한 적이 있는데,

  비나 잠자리 걱정할 필요가 없어 정말 좋았습니다.

  지인의 승합차로 전국일주를 할 때는

  편안한 잠자리에 더 좋았던...


- 이스라엘에서 왔던 바이크 여행객이였던 것 같은데...

  바람 또한 심하게 불었던 날인데,

  텐트는 확실하게 잘 설치해 놓아서 한 장 찍었습니다.


- 오전 8시 30분 경,

  비바람은 여전한데 철수를 시작한 분이 있습니다.


- 한사람이 텐트를 걷으니 여기저기서 철수를 시작 합니다.

  저는 다림질로 옷을 말려 놓은 상태라 더 있다가

  11시가 넘어서야 레이캬비크(Reykjavik)로 출발 하였습니다.

캐논 G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