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10-1 /
부여에서 4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만난 빈티지 마을,
슬로우시티라는 말에 정말 잘 어울리는 서천의 판교마을 입니다.
요즘 말로 빈티지한 마을이 유년시절의 공간을 만들어,
과거속으로의 여행을 가능케 해 줍니다.
때마침 들리는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
사진속의 오래된 풍경과 함께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가 더욱 더 슬프게 들립니다.
Oh! Good time good-bye~ It's time to cry~
오! 좋은 시절이여 안녕, 이젠 울 시간입니다.
- 일제시대나 6~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듯 한 풍경.
이 오래된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초고속 스피드시대에 상관없이 흘러 가는...
- 판교가 시골치곤 제법 큰 마을이였었음을 짐작케하는 사진관. 평상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갑니다.
실제로 판교역이 있던 60년대 마을 인구가 8000명인데, 지금은 2000 여명 정도라고 ...
- 동일양조장, 문득 어릴적 시골의 양조장집 딸이 생각 납니다. 이름은 기억도 나지 않는..
가시나... 잘 살고 있는지... ^ ^
- 전화번호가 45번. 교환이 필요했던 시절의 전화번호.
로고마크는 東(동) 자에 동그라미로 해(日)를 표현한 듯...
- 페인트가 벗겨져 이름을 알 수 없는 농기계점은 만능수리점으로...
- 건설사 간판에서 희망이... 보이나요?
간판과 대조적인 뒤의 허름한 건물이...
- 양옥집엔 꼭 있던 창살. 당시엔 부자집의 상징처럼 느껴졌던...
- 뜨거운 양철 지붕이 더 뜨거워 보이는 색이...
가스통과 에어컨이 요즘을 살고 있다는 증거.
-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힘들 것 같은 색의 조화.
- 오묘한 색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문은 일본의 상점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70~80년도엔 양철로 제작되어 사용되었던...
- 부여에서 내려 오다 보니 판교면사무소쪽으로 들어 와서 길을 따라 나갑니다.
판교마을에서는 최신식 간판처럼 보였던...
- 고양이는 없었지만 충분히 뜨거워 보였던 녹슨 양철지붕.
- 유명한 중국집이라고 합니다. 아직 점심시간이...
- 황당하게 높이 달렸던 간판. 다방하면 흙다방, 정다방인데... 이름이... ^ ^
다방은 차의 우측편에 있습니다.
- 아... 또 우물입니다. ^ ^
외장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한 철공소.
- 어릴적 제가 단골이였던 만화방의 모습입니다.
지금보니 또 다시 그리운 시절의 만화들이...
- 오래된 슬라브 건물 옥상에 이층을 새롭게 만들었네요. 조립식으로...
- 옛날 방앗간이 이렇게 생겼었는데... 명절만 되면 '줄을 서시오'했었던...
- 소방서였었던 건물 같은데, 지워져 희미해져 가는...
- 전형적인 시골의 버스정류장. 어디로 마실 가시려는지 아주머니들께서 모여... ^ ^
예전에 찟어 주던 승차권과 오라이~ 하던 차장 누님들...
힘들었던 시절이 분명한데 그 시절이 그리운 마음은 왜 일까?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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