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백제 멸망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사비성, 부소산성[扶蘇山城]...

apollo695 2012. 5. 5. 22:43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산4 /


부소산성은 사비도성을 방어하는 핵심시설로,
부여로 도읍을 옮긴 서기 538년 이전에 축조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남북으로 4개의 문터와 장대, 군창터가 있으며,
북서쪽엔 백제 멸망시 궁녀들이 망국의 한을 간직한 채,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과 고란사가 있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홍성에 도착,
홍성에 있는 조양문, 여하정의 야경을 담고,
홍성의 찜질방에서 1박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하정의 조명이 꺼져 있습니다.
대부분 퇴근해 버린 시간,
남아 있는 군청 직원분께 문의하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조명을 켜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다시 찾아 온 악몽같은 불운...


하는 수 없이 일정을 수정합니다.
예정되어 있던 홍성에서의 1박은 시간이 어중간하고,
근처에 야영할 곳을 몰라 부여로 바로 갑니다.
부여에는 혹시나해서 준비해 둔 찜질방 목록이 있기에...
덕분에 다음 날로 예정 되어있었던 정산서정리구층석탑과
청양군의 최익현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 모덕사도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 자리한 누각, 사자루. 원래는 달구경을 했다는 송월대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사비(泗沘)가 아니고 사자(泗泚)인지...


- 이른 아침, 옅은 안개가 산성을 찾는 방문객을 맞이 합니다.

- 삼천궁녀의 넋이 기다리는 고란사와 낙화암으로...

- 궁녀들이 백마강으로 뛰었다는 곳에 세워진 백화정. 그래서 이름이 백화(百花)인가?

- 백제의 꿈이 그리운 백마강의 조용한 아침.

- 꽃잎처럼 떨어져간 궁녀들의 한을 품고 유유히 흐르고...

-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아 더 신비한 고란사(皐蘭寺).

- 영종각(靈鐘閣). 궁녀의 원혼을 달래는 종이라... 종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 허리까지 땅에 묻혀 있는 특이한 나무.

- 부지런한 방문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 고란사의 우측에 그려진 벽화뒤로 고란정이 있습니다.

- 고란사에는 이 건물하나와 영종각, 산신각, 고란정이 전부이며, 제가 보았던 사찰 중에 가장 작은 절이 고란사 입니다.

- 좁은 고란사에서 한 쪽 절벽에 간신히 지어져 있던 삼성각.

- 씁쓸한 안내문. 백마강에 몸을 던지는 궁녀들이 그려진 벽화.

- 마시면 3 년씩 젊어 진다고 전설이 전해 오는그 유명한 약수터 고란정.
음... .... 아침을... 고란정 약수로 먹었습니다.

- 고란사의 이름은 이 고란초에서 왔다고 합니다. 고란산의 그늘진 바위틈이나 낭떠러지에 붙어 자란다고...

- 사자루의 백마강 쪽으로 걸려진 현판, 백마장강(白馬長江).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