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
기록에 의하면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송광산 길상사(吉祥寺)였으며,
100여 칸쯤 되는 절로 30, 40명의 스님들이 살 수 있는,
그리 크지않은 규모의 절이었다고 합니다.
그 뒤 고려 인종때 석조(釋照)대사께서 절을 확장하려는,
뜻을 세우고 준비하던 중 타계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이후 50여년 동안 버려지고 페허화된 길상사가 중창되고,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게 된 것은,
불일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정혜결사(定慧結社)가 이곳으로 옮겨지면서 부터이며,
지눌스님은 9년 동안 중창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하고,
정혜결사운동에 동참하는 수많은 대중을 지도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송광사가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고,
정유재란, 6.25사변 등 숱한 재난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중창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훌륭한 승려를 많이 배출하여 승보사찰(僧寶宗刹)로 불리는 송광사,
8만대장경이 있는 법보사찰(法寶寺刹) 해인사,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
이 세곳을 한국의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이번에 알게 된 지식입니다.
다행이 법보사찰과 불보사찰이 근처에 있으니,
조만간 찾아 볼 수 있겠네요.
* 정혜결사(定慧結社)
불교의 수행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정(定)과 혜(慧)를 함께 수행하여야 한다는 정혜쌍수론(定慧雙修論)을 바탕으로,
세속화되고 정치와 연관되어 타락한 불교를 지양하며 산림에서 선(禪) 수행에 전념하자는 운동이다.
돈오점수(頓悟漸修)의 선 수행이론을 지향함으로써 고려 선불교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으며,
보조선(普照禪) 전통의 기원이 되었다.
- 승보사찰 조계산 송광사. 모양이 조금 거시기 합니다. ^ ^
- 속세의 때를 씻고 가라는 듯 한 이름의 청량각.
- 삼림욕을 하며 송광사 가는 길에 만난 누군가의 작은 바램.
- 선암사의 승선교로 착각을 하고 담았던 풍경. ^ ^
- 구경하시는 분과 비교되는 크기가 눈에 띄여 한 장 담았습니다.
- 백양사에 못 본 연못의 가을 분위기.
- 말라버린 단풍잎이 반겨주던(?) 일주문. 세로로 씌여진 편액이 특이 합니다.
- 삼청교라는 다리위에 세워진 우화각.
- 계곡 또는 언덕에 지은 누각을 뜻한다는 침계루. 디자인이 너무 이쁩니다.
- 우화각에서 한장. 송광사 편액도 멋지네요.
- 부처님과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힌다는 불교전문강원.
- 담벼락도 한 껏 멋을 부렸네요. ^ ^
- 송광사에서는 웅장한 건물들 외에도 이렇게 눈길을 끄는 소경들이 많이 있습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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