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1박 2일 / 10월] 가락국의 전설을 간직한 왕릉, 산청 전 구형왕릉[山淸 傳 仇衡王陵]...

apollo695 2013. 3. 10. 22:49

/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산 16 /


구형왕릉(仇衡王陵)은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며,
구형왕은 김구해(金仇亥) 또는 양왕(讓王)이라 불리며
김유신장군의 할아버지 입니다.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선양할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재위 했었습니다.


구형왕릉에는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설, 2가지 설이 있는데,
탑으로 보는 이유는 이 왕릉과 비슷한 형태의 것들이
안동과 의성지방에 분포하고 있는데 근거를 두고 있고,
'동국여지승람'과 '산음현(산청의 옛 지명) 산천조'에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왕릉이라는 설의 근거를 뒷 바침한다고...


왕릉 주변의 땅에는 등나무와 칡넝쿨이 뻗지 못하고,
하늘로는 까마귀와 참새도 날지 않으며,
왕릉에는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합니다.


1793(정조 17)년, 왕산사에 전해오던 나무상자에서
구형왕과 왕비의 초상화, 옷, 활 등이 발견되었고,
이을 보존하기 위해 ‘덕양전’이라는 전각을 짓고,
오늘날까지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1년 7월 28일,
'전구형왕릉'이 '산청 전 구형왕릉'으로 명칭이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 특이하게 일곱개의 단을 이루고 있는데 층이 높아 질수록 단이 줄어드는 피라미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덕양전의 담처럼 대략 1m 높이의 돌로 세워진 담장이 왕릉 주위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 지는 해를 등지고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홍살문.

 

 - 왕릉입구의 대문으로 출입문이 세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경사진 언덕에 7단으로 돌을 쌓고 그 위에 자리잡은 구형왕릉.
  추향대제를 지낸 흔적인 듯 사람들은 보이지 않치만 돗자리는 아직도 남아...

 

- 석단 좌우에는 문인석상과 무인석상이 세워져 왕릉을 지키고 있습니다.

 

- 비스듬히 기울어진 비석엔 '가락국양왕릉(駕洛國讓王陵)'이란 글이 세겨져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돌계단의 중앙에는 작은 통로처럼 보이는 곳은 감실이라고 합니다.

 

- 구형왕릉의 우측의 풍경,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 아래로 호릉각이라는 아담한 건물이 있습니다.

 

- 호릉각을 나오면 잘 정비된 덕양천이 흐르고... 봄이오면 덕양천 주위에는 벚나무의 화려한 유혹이 있을 듯...

 

- 개천위로 놓인 돌다리를 마지막으로구형왕릉을 떠납니다.
  음... 돌다리... 두들겨 건넜습니다.^ ^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