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1박 2일 / 3월] 붉은 옷 휘날리는 강한 남자,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

apollo695 2013. 4. 13. 22:55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17 /


홍의장군 곽재우(紅衣將軍 郭再祐)는
1552년(명종 7) 8월 28일 경남 의령군 세간리에서 태어나고,
본관은 현풍(玄風)이고 자(字)는 계수(季綬),
호는 망우당(忘憂堂)이며 시호는 충익(忠翼) 입니다.
의령은 외가인데 의병장으로 활동한 지역이 의령이다보니,
지금은 의령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10여명의 노비로 시작된 의병은 2천여명까지 늘었고,
특히 의령의 정암진(鼎巖津)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왜군과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로
이 승전으로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고,
곽재우의 의병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의병들이 규합되고
의병의 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고수(懸鼓樹) 옆에 있는 생가를 대신하여 복원된 이 생가는
조선 중기 사대부의 전형적인 구조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며,
안채, 사랑채, 별당, 큰 곳간, 작은 곳간, 대문과 문간채 등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반가(班家)의 형태로 2005년 복원 되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붉은 옷' 하면 붉은 옷이 생각나겠지만,
제가 어릴 땐 '붉은 옷'만 보면 홍의장군이 생각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로 만들었으면 하는 파라만장한 삶을 산 불꽃남자로 기억되는... ^ ^


- 우연의 일치인지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가 앞에도 오래된 나무가 있습니다.
  본래의 생가 앞에는 520년되 현고수가 있었고 복원된 생가 앞에는 500년된 은행나무가...

- 활짝 열린 대문이 객을 맞이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닫혀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기우에...


- 오랜만에 보는 쇠대와 빗장에 옛날 추억이 소록소록...
  아폴로의 생가에도 저런게 있었는데... 지금은 남의 집이지만 날 한 번 잡아서 찾아볼까? ^ ^ 

 
- 대문을 들어서서 왼쪽을 보시면 아담한 문간채가 있습니다.


- 주로 바깥 주인이 사용하고 손님을 접대하는 용도로 쓰이는 사랑채.


- 아침인데 마루까지 햇살이 비추는 따스하고 포근한 고향집에 와 있는 것같은 느낌이...


- 곡식을 보관해 두는 곡간. 작은 곡간이고...


- 큰 곡간 입니다.


- 아침햇살이 창문을 두드리는 느낌이 좋아 담았는데... 방안이 궁금했는지 구멍이 많이 생겼네요.


- 뒷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를 볼 수 있습니다.


- 안채와 조금 떨어져 있는 별당. 최참판댁 서희 아씨가 머물던 별당이 생각납니다.

  작은 연못과 배수로가 참 인상적이던...


- 사랑채와 별당을 별당을 나누어 놓은 담. 왜 담이 있는지... ^ ^


- 곽재우장군 생가 앞에 놓여져 있던 원두막 같은 정자. 사용한지 꽤 되어보이는...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