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1박 2일 / 3월] 현고수[懸鼓樹]와 함께 마을을 수호하는... 세간리은행나무.

apollo695 2013. 4. 14. 21:38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높이 21M, 둘레가 10.3M의 크기로,
밑동에서 2M 위부터 가지가 뻗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해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쪽 방향의 가지 중 자라다 성장이 멈춘 가지가 두 개 있는데,
이 가지의 돌기가 여자의 유방 같다고 하여
젖이 나오지않는 산모들이 찾아와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세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2호로 현고수와 함께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전히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이유는
공룡이 살았던 쥬라기대부터 살아왔기 때문인데,
암나무와 숫나무로 따로 분리되어 있고,
숫꽃의 가루가 바람에 실려 암나무의 꽃에 수정됩니다


아마 바람을 핀다는 말이 은행나무에서 나왔을 수도...
믿거나 말거나... ^ ^


- 매년 음력 1월 10일, 세간마을에서는 100여명이 참석하는 동산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봄에 찾게 되었지만 은행나무는 역시 가을이...


- 봄이 찾아와 밑동부터 초록으로 색칠을 시작합니다.


- 현고수(懸鼓樹)처럼 많은 지팡이들이 세월을 받치고 있습니다.


- 성장판이 여전한지 하늘높이 자라고픈 가지들...


- 지붕의 우측 윗부분에 축 처진(표현이 좀... ^ ^) 돌기가 젖이 잘 안나오는 산모들이 찾는다는 그... 

 
- 이쁘장한 이정표. 취사시설 및 샤워장이 눈에 띕니다.


- 이른 아침부터 남의 집 방문하는 실례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언제 다시 찾아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에 한 장 더...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