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처용의 설화가 시작되는 천년고찰, 영축산 망해사[靈鷲山望海寺]

apollo695 2013. 9. 11. 21:13

/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222 /


2008년 10월, 첫번째 전국일주를 시작하여 벌써 네번째가 되었네요.

몇 번했다고 요령도 생기고 꼼꼼하게 준비도 하고 

어느때보다 잘 짜여진 일정에 느긋하게 출발을 하였는데,

40년만의 무더위가 확실히 더웠나봅니다.

여행을 마치고보니 얼굴만 시커멓게 훈련병처럼 그을렸네요.


지난 해에는 출발하는 당일부터 날씨(비)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못하고...

올해도 약간의 문제가 생겨 출발이 일주일이 늦어졌는데,

마지막 2박 3일의 코스를 비 때문에 완주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2011년 잃어버린 4기가의 동선을 포함하여 주유천하(周遊天下)하고 왔습니다.

늘 그랬던것처럼 혼자만의 흔적을 남기며...


"Apollo was here"



망해사(望海寺)는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 동해 용(龍)을 위해 세운 절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화에는 헌강왕이 울산으로 나들이 나왔을 때,

동해의 용이 변괴를 일으켜  갑작스런 구름과 안개로 일을 잃자,

용을 위해 가까운 곳에 절을 짓도록 하명하자 구름과 안개가 사라졌고,

그곳의 지명을 개운포라 하였고,

왕의 명으로 지어진 절이 망해사라고 합니다.

한편 헌강왕의 처사가 고마웠던 동해용왕은 자신의 일곱 아들 중

한 아들을 헌강왕에게 보내어 나랏일을 돕게 하였는데,

처용(處容)이란 이름과 아름다운 부인,

그리고 급간(級干)이란 벼슬도 내렸다고 합니다.


1861년(철종12)에 간행된 대동여지도에는 망해사의 흔적이 있지만,

1899년(광무3년)에는 폐찰된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후 오랫동안 농지로 사용되었던 망해사의 옛 터는 농지로 이용되다가

1957년 영암스님이 발굴, 정비하여 지금의 망해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 대웅전(大雄殿)은 1991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 입구에서 방문객과 등산객을 맞이하는 영축산 망해사 표지석.


-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해 마당에서 쉬고 계신 등산객들.


- 계단을 따라 삼성각으로...


- 종각의 규모에 비해 조금 작은 범종이...


- 대웅전 뒤에 있던 석조여래좌상(?). 근래에 세워진 듯...


- 망해사 창건당시 세웠다는 보물 제173호 울주 망해사지승탑. 원래 동서에 같은 형식으로 건립된 2기의 부도이며,

  동쪽 부도는 일찍이 무너졌던 것을 1960년에 복구하여 현재 쌍기(雙基)를 이루었다고...


- 승탑 앞에 있는 석종형 부도. 조선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벤취처럼 만들어 놓은 망해사지 기단석에서 잠시 쉬어 가는 여유도...


- 연못에 차양막이 걸려 있는 풍경이 낯설어 한 장... 연못속도 많이 덥나봅니다.



- 단골정비소에서 정비도 마치고 출발 전 연료와 킬로수 확인하고 8월 14일 오전 8시 27분 출발 하면서...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