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영남의 대표적 길지[吉地]로 꼽은 닭실마을, 그리고 닭실마을을 대표하는... 청암정[靑巖亭]

/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 /

문수산 끝자락에 자리한 닭실마을은

안동 권씨 중 충재 권벌(1478-1548)선생을 중심으로 한

봉화지역의 대표적인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닭실이라는 명칭은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형이라고 해서 붙여졌고,

조선 중기 실학자인 이중환의 저서 ‘택리지’에는

영남의 대표적 길지(吉地)로 꼽은 닭실(酉谷)마을은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의 내앞마을 및 하회마을을

3남의 4대 길지로 꼽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실마을은 찹쌀 반죽에

조청을 입혀 만든 달콤한 한과가 유명하고,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운 정자, 

청암정(靑巖亭)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마을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청암정은

중종 15년(1520) 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류되어 파직된

충재 권벌(沖齋 權橃, 1478-1548)선생이 건립한 정자로

너럭바위 위에 정자를 앉히고 주위를 연못으로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적 정자 중 하나라고 합니다.

- 한국 조경의 걸작이라는 청암정을 대표하는 풍경인 연못에 잠긴 별채와 돌다리. 

- 영주 무섬마을에서 내성천을 따라 봉화의 닭실마을까지 올라 왔습니다. ^ ^

- 닭실마을에서 청암정으로 가는 길. 선비마을 답게 양반꽃이라는 능소화가 담벼락을 타고 손님을 맞이하고...

- 지나가는 길에 눈에 띄는 안내판 하나. 많은 관광객들이 가정집인줄 모르고 대문을 넘었나 봅니다. ^ ^

- 우뚝 서 있는 소나무가 있는 곳이 청암정입니다.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어슬렁어슬렁...

- 청암정 주위로 연못이 있고 연못 주위에는 소나무,향나무,느티나무,단풍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 오전 9시 경인데 부지런한 관광객들은 벌써...

- 청암정의 입구의 풍경. 황토와 크고 작은 돌들로 장식된 담장이 멋집니다.

- 청암정은 거북바위라는 커다라 너럭바위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 권벌선생이 공부하던 별채, 마루위에 충재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 바람의 화원, 동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제가 드라마를 보질않아서...

- 청암정에 오르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편액. 한번도 가보지 못한 청암정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득한,

  미수 허목선생이 쓴 글씨라고 합니다. 88세의 나이로 별세 3일전에 써 보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 계자난간에 등을 기대고 잠시 쉬어 갑니다.

- 사방이 탁 트인 풍경에서 선비의 기개(氣槪)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느끼게 합니다.

- 연못속의 반영을 한 장 더 담고 나오려는데 아리따운 처자(處子)들이 모델이 되어 줍니다.

- 청암정의 반영풍경은 여름보다 가을이 좋을 듯 합니다. 겨울풍경도 볼만 할 듯... 지금쯤이면...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