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기암절벽과 백년송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하조대[河趙臺].

apollo695 2014. 1. 22. 21:44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


하조대(河趙臺)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이곳에서 잠시 은둔했던 것에서 유래하였는데,

두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에 관한 전설도 내려오는데 간략해보면,

신라시대 때 견원지간(犬猿之間)이였던

하씨 문중의 하랑 총각과 조씨 집안의 처녀 조당이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다음 생을 기약하며

해안 절벽으로 같이 몸을 던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훗날 그 절벽을 하랑과 조당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고 불렀다고...


조선 정종 때 하조대에 정자가 처음 세워졌으나 

퇴락하여 철폐 되었던 것을 여러차례 중수하여,

1940년에는 팔각정으로 건립하였지만,

한국전쟁 때 불탔던 것을 1955년과 1968년에 각각 재건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1998년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1년 여행 때,

잃어버린 4G(메모리카드)의 시작이 되는 하조대,

하조대에서 보는 일출 또한 백년송과 바다, 

태양이 떠오르며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올 여름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조대를 방문,

백년송과 함께 일출을 맞이하는 것 또한 추천해 드립니다.


- 해안의 기암절벽에 사뿐히 내려앉아 자란 백년송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하조대(河趙臺).

  그림같은 이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바라봅니다.


- 하조대로 들어서면 정자와 등대, 두 방향으로 길이 나뉘어 지는데 등대 쪽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등대로 가는 길에 만난 기암절벽과 어울린 소나무가 절경을 이루는 풍경입니다.


- 동해로부터 밀려오는 잔잔히 파도가 아름다운 풍경에 평화로움을 더해 주고...


- 기암 절벽에 우뚝 서 있는 하조대등대. 무인등대로 밤이면 등대의 불빛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고 많다고...


- 아찔한 절벽 끝에 위태롭게 쌓아 놓은 누군가의 바램이 눈에 띕니다.


- 어쩌다 절벽 끝 바위틈에 자리를 잡아 거친 해풍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된 소나무.


- 하조대등대의 정면 모습.이곳이 포토존인지 관광객 대부분이 포즈를 잡고 한 장...


- 바다가 생명의 근원이자 생존의 토대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바다헌장이 새겨져 있는 탑.


- 낚시바늘 모양으로 자란 소나무. 위로만 자라고 싶었지만 어릴 땐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 ^


- 확실히 하조대에선 소나무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바위 틈 곳곳에 뿌리를 내린...


- 육각정으로 된 정자. 1998년에 복원되었다는 하조대(河趙臺). 우측에 보이는 바위에는 조선 숙종 때,

  참판 벼슬을 지낸 이세근이라는 사람이 쓴 '河趙臺'라는 글자가 암각되어 있습니다.


- 200여 년 그 오랜 세월을 독야청청(獨也靑靑). 일출이 장관이라는 애국가 속의 소나무.


- 나른한 여름오후, 하조대 밑에서 오수를 즐기는 견공과 굳이 견공과 함께 한 컷을 하시는 아저씨. ^ ^


- 정자 안으로 보이는 편액들은 하조대를 읊은 택당 이식과 백현 이경석의 시가 걸려 있습니다.

  1998년 복원된 정자라는데 낙서와 훼손이 심해 안타깝습니다. 관리도 소홀한 듯 보이고...


- 애국가 소나무 또는 애국송으로 불리는 이 소나무는 9m의 높이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