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들

부산의 송도와 영도를 연결하는... 남항대교[南港大橋].

apollo695 2014. 8. 13. 21:56

/ 부산 영도구 남항서로 2 /


1997년 10월 착공하여 2008년 7월 개통이 된 남항대교는,

1,925m의 길이에 폭이 25.6m의 왕복 6차로의 규모로

영도구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을 연결하는

부산 해양순환도로망을 연결하는 7개 교량 중 하나 입니다.

부산을 잘 아시는 분이 아니면 알수 없는 영선동, 암남동의 이름이지만,

그냥 영도와 송도(해수욕장)를 연결하는 다리로 아시는게 편할 듯...


참고로

송도(松島)는 191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했던 곳이고,

영도(影島)는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갔던 조엄선생이

고구마를 가져와 처음 심은 곳 입니다.


그리고

남항대교를 시작으로 영도의 갈멧길 중,

절영해안로를 지나 태종대까지 10km 정도의 산책길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안의 절경과 

설명이 필요없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태종대를 연결하는 최고의 코스로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였는데,

남항대교의 개통으로

송도해수욕에서 출발하는 13km의 코스와

멀리 낙동강 하구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암남공원, 송도해안을 연결하는 대략 18km의 코스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천문화마을을 출발하여

천마산과 송도, 남항대교를 지나 태종대의 코스도 추천 드립니다.



다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반대편에서의 풍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안타깝게도 자전거와 이륜차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사람은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승용차로 다닐 때는 모르고 지냈지만,

스쿠터로 많은 곳을 다녀보니,

대한민국에선 이륜차에 대한 차별이 꽤나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정상의 이유로 자동차전용도로는 이륜차가 못 다닌다고 하지만,

환경오염, 교통난 해소, 기름절약 등

자동차와 비교해 모든 면에서 유리한데도,

세금과 자동차회사, 정유사등 기업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듯 보여 씁쓸하네요.

고속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는 개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남항대교의 개통으로 서구와 영도구를 오고 갈 때, 남포동을 거쳐가는 종전보다 대략 8㎞ 가량의 거리가 단축,

  차량의 운행시간도 30분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 카~아! 자리 깔고 족발에... 부럽다, 부러워... 모르는 척 하며 한 장 담았습니다. ^ ^


- 남항대교의 공사기간 중 1999년 말부터 다음해 5월까지 비용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곡절도 있었다고...


- 태공님 옆에 있는 위험!! 접근금지 표시판가 눈에 띕니다. 왜 저런 표지판을 붙여 놓았는지...


- 자갈치로 가는 길은 남항대교로 가는게 거리는 더 멀지만 시간은 단축 될 것 같네요.


- 가장 황당했던 엘리베이터.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는 있는데 이륜차의 통행은 금지라고...


- 교각의 중앙, 빌딩들이 위치한 곳이 송도 해수욕장이고, 왼쪽에서 바다와 접한 곳이 암남공원 입니다.


- 남부민동에 있는 냉동창고의 그림들도 한 장...


- 바다에 있는 많은 배들과 태공님들의 풍경이 재미있습니다. 태공님들 뒤에 앉은 대범한 아주머니도...

  낚시하시는 분들 뒤에 계시다가 낚시대를 던질 때 낚일까봐 걱정이... ^ ^


-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 나오던 스피커. 돋자리 하나만 가지고 시원하게 피서할 수 있는 곳 입니다.


- 고놈 참 잘 생겼다. 주인 닮아서... ^ ^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