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시절

[내 그리운 시절] 부산 근현대사의 애환을 이야기로 전해주는... 부산의 산복도로.

apollo695 2014. 9. 14. 22:44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3가 /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온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된 산기슭,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 집을 짓게 되었고,

그렇게 길이 생기고 도로도 생기고 하여

지금의 산복도로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올해로 산복도로 개통 50주년이 되었다고...


학창시절,

보림극장 옆에서 86번 버스를 타고

보수동 헌책방골목으로 갔던 기억이 몇 번 있습니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부산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길,

편도 일차선의 좁을 도로,

커다란 버스가 지나가는 길에

구루마라고 불렀던 리어카가 왜 그리 많은지...

뒷좌석에 앉아 리어카를 피해 가는 버스가

위태위태 하다고 느끼면서도 풍경을 즐겼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은 산복도로 여기저기를 다니며 역사와 스토리를 즐기는 

부산 산복도로 버스투어라는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합니다.


부산역 시계탑 앞에서 토요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

정원이 20명이고 요금은 5천원,

예약 신청은 부산광역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로...

문의 ; 070 - 7094 - 5582

예약신청 ; http://www.busanmaeul.or.kr/minitour/minitour01.asp


어제(9월 13일)부터는 야간투어도 운행되는데,

18명 정원의 버스에 이용요금은 무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차례씩 운행된다고 합니다.


- 좌측이 부산의 국제시장, 우측이 깡통시장으로 유명했던 부평시장입니다. 멀리 국제시장 사거리 지나

  큰 빌딩이 보이는 곳이 BIFF광장 거리입니다.


- '내 그리운 시절'에서 담았던 보수동 헌책방골목의 입구 입니다.


- 산복도로 방향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 조선시대 궁궐을 컨셉으로 1980년대 부산의 대표호텔이 되었던 코모도호텔. 부산항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압권,

  특히 나이트클럽 청사초롱은 갔다오면 친구들의 자랑거리였죠. 음주와 춤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딱 한번... ^ ^

  코모도(Commodore)는 해군 제독(장성)을 뜻하며, 부산을 지키는 이순신 장군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 마을지도인지 보물지도인지 눈에 띄는 칙칙한 벽화도 한 장...


- 2014년 6월 20일에 준공되었다는 영주동 오름길모노레일. 산동네 꽃할배와 꽃할매들께서 좋아하시겠네요.

  모노레일로 올라 가 볼까 하다가 아직은 젊다는 생각에 계단으로 갔다왔지만 역시 타 볼걸 하는 아쉬움이... ^ ^


- 산복도로에서 부산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 하나 입니다. 보기에도 새롭게 단장한 듯 깨끗합니다.


- 가파른 산을 깍아 길을 만들었다는 산복도로. 이름이 실감나는 풍경이죠?


- 산복도로에서 구덕운동장으로도 연결됩니다. 동아대 구덕캠퍼스와 경남고등학교 입구까지...


- 왔던 길을 돌아 봅니다. 코모도호텔, 롯데백화점, 용두산공원의 부산탑이 보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부산항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역사의 디오라마라'는 전망대.


- 초량이바구길의 하이라이트라는 168계단과 연결되는 골목. 가까운 시간에 이바구길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 초량이바구길은 부산시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조성사업 중 부산역에서 산복도로로 이어지는 골목길 곳곳에

  역사적 소재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17개의 테마로 조성된 성공적인 스토리텔링로드라고 합니다.


- 어떤 분께서 옥상을 이렇게 운취있게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했는데, 이바구공작소라는 건물의 옥상이네요.


- 버스정류장도 눈에 확 띄는...


- 부산의 명문고, 부산고등학교 입니다. 윤비의 동생인 혹부리영감의 모교네. ^ ^


- 전봇대에 달려있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 한 장, 한국의 슈바이처라는 성산 장기려 박사와 관련된 곳 인듯...


- 이바구공작소의 버스정류장은 부산에서 가장 멋진 버스정류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