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구 범일동 /
2010년부터 시작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으로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일본, 네덜란드, 독일, 탄자니아 등에서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부산 감천마을과
산복도로의 이바구길을 찾아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배워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중·고교 지리·사회 교과서에
모범적 도시재생 사례로 산복도로 르네상스가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부산의 산복도로는 동구, 중구, 서구, 부산진구, 사하구, 사상구 등
6개구 43개동을 있는 약 35.3Km의 산허리를 연결하는 도로라고 합니다만,
제 기억속의 산복도로는 보림극장과 보수동 헌책방골목,
또는 동아대(지금의 구덕캠퍼스) 구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산복도로 여행도 교통부의 부산은행 옆,
범곡교차로에서 산복도로 여행을 마감할 예정이였으나
시간이 조금 늦어져 주례방향으로 여정을 잡았습니다.
범곡교차로는 전에 올렸던 보림극장 자리의 누리마트 옆 사거리 입니다.
여행을 하던 중,
수정동에 몇 번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
무슨 일로 갔던 것인지 누구의 집이였는지는 전혀...
- 파노라마로 담아 본 부산항의 풍경. 인간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바다가 계속 줄어들고 있네요.
그림을 클릭해서 보시면 좀 더 시원한 풍경이 펼쳐 집니다.
- 산복도로의 길 모퉁이에서 만난 갤러리.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한 전시공간이라고 합니다.
- 산복도로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아파트들... 앞에 보이는 화신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찬란한 봄의 풍경이 기대되는 곳 입니다.
- 주택의 옥상을 주차장으로 사용.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치있는 주차장이지 않을까싶네요.
산복도로 최고으 포토존이기도 하고...
- 1년후에 배달해주는 유치환 우체통. 왕년에 펜팔로 친구을 여럿 사귀었는데... 편지 받고 싶은 사람 손... ^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로 시작하던 청마의 싯귀가 생각납니다.
...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청마 유치환의 행복(幸福) 中 -
- 자동차가 보편화되면서 산복도로 아래의 주택에서는 옥상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나봅니다.
- 창문으로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이웃. ^ ^
- 식당의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옥상도 있네요.
- 산을 넘고 넘어 돌고 돌아 집으로 가는 길. 1978년 대학가요제 노사연씨의 '돌고 돌아 가는 길'이 생각 납니다.
- 유년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대연동의 골목길과 닮아 한 장 담았습니다.
-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서면교차로, 범내골교차로 방향으로 가면 보림극장과 만나게 됩니다.
86번 시내버스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던 분들의 추억속에는 여전히 그대로인 아련한 삼거리 길...
- 중앙에 보이는 한성기린 아파트는 보림극장과 함께 삼성극장, 삼일극장이 있었던 1970~80년대 서민들의
PIFF광장이였던 교통부로 불리던 곳 입니다. 옥상위에 설치된 파란 물통들이 컴퓨터의 메인보드를 연상시키네요. ^ ^
- 아찔한 축대위에 세워진 건물들. 대연동에도 저런 축대들 위로 하나 둘 집들이 들어서고...
- 이런 골목길에 유독 애착심이 많이 갑니다. 유년시절을 골목과 함께 보내서인지... 저만 그런가요? ^ ^
- 산복도로 범천동 구간에서 바라본 풍경. 부산항이 보이지않는 산복도로는 웬지 삭막해 보이네요.
- 마지막으로 나의 애마, 로시난테도 한 장...
마침 지나가는 스쿠터 아저씨의 뒷모습이 사진을 살려 주네요. 문득 저도 저런 모습일까 궁금해 집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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