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시절

[내 그리운 시절] 추억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 용두산공원[龍頭山公園]...

apollo695 2014. 10. 12. 21:37

/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길 35-18 /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용두산(龍頭山)은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불리다가

산세가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같다고하여

용두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옛 시청이 있던 롯데백화점 자리는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고...


용두산공원에는 이순신장군 동상, 꽃시계,

팔각정, 시민의 종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역시 압권은 부산의 상징인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입니다.

꼭대기의 전망대는 불국사의 다보탑 지붕을 본떠 만든 것이라고...

1973년 11월에 준공된 부산타워에,

2012년 6월 1일에는 타워 정상에 등대를 설치하였는데,

이 등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라고 합니다.


남포동에 있는 카메라점에서

렌즈에 있던 곰팡이를 제거 후 테스트도 할 겸

예전부터 출사예정지로 아껴두었던

용두산공원을 무작정 올랐습니다.

영도, 산복도로, 송도, 40계단, 이바구길 등

근처에서 몇 번을 출사를 하였지만

시간이 어중간하여 패스하곤 했었는데...



어린이날로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는 중학교 때,

어머님과 동생들 함께 놀러와서 찍었던 사진이 아직도 있습니다.

아버님은 일 때문에 함께 하질 못했고,

사진속의 어머님은 눈에 익은 단아한 한복을 입고 계십니다.

옛 생각에 오래된 앨범을 뒤져보니,

이 때가 어머님과 함께 찍은 마지막 사진이네요.

아버님이 함께 있는 가족사진은 더 오래된 초딩시절 뿐이고...

4학년 때 해운대 해수욕장과

5학년 또는 6학년 때로 기억되는 동래 금강원에서...

앨범속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돌아 갈 수 없기에 더 그리운...

내 그리운 시절.


- 부산을 상징하는 120m 높이 부산탑. 용두산공원은 동래의 금강공원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이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친척들이 놀러 왔을 때나 어린이날에나 갈 수 있었던...


- 광복동의 194계단으로 올라 갑니다. 1997~1998년에 걸쳐 설치되었다는 에스컬레이트가 있습니다.

  참고로 용두산공원의 출입구는 세 곳이 있습니다. 헌책방골목 근처의 정문과 40계단 근처의 중앙동 방향,

  그리고 용두산엘레지라는 노래에도 나오는 여기 194계단. 한계단 두계단 사랑심어 다져놓았다는... ^ ^


- 194계단 중앙에 있는 용두산 미타선원. 선원(禪院)은 선종 사찰에서 승려들이 참선하는 곳이라는 합니다.


- 예전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용두산공원비. 용두산공원의 1970년대 풍경에도 있네요.


- 모금운동을 통해 부산시민의 정성으로 1997년 12월에 건립하였다는 부산시민의 종이 있는 종각(鐘閣).

  매년 1월 1일 새벽 0시에 제야에 타종식을 거행 합니다. 보신각 종처럼...


- 용두산공원 최고의 포토존인 꽃시계. 어린이 날에 가족사진을 담았던 자리입니다.

  옛날에는 사진을 찍어 주는 아저씨들이 많이 있었고, 찍었던 사진은 우편으로 받았던...


- 비둘기가 많이 보였던 용두산공원입니다만, 영화제 기간이라 영화보러 갔는지 보이지 않는 닭둘기들...


- 1956년 3월에 설치된 높이 12m의 이순신 장군의 동상.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올해 다시 한번...

  예전에는 부산으로 수학여행 오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했던 포토존이였습니다. 


- 관광객주차장에서 담은 부산탑과 팔각정의 풍경.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는 실물 크기의 텔런트 최지우씨 인형이

  설치되어 있는 곳 입니다. 벤취에 앉은 자세로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 용두산공원의 상징인 용탑(龍塔). 부산시민의 기상을 알리고자 1973년 10월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 예전에는 부산의 명물이였던 공포의 집이 있었던 곳. 한 번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 사랑의 자물쇠가 주렁주렁 늘어져 있는 부산탑 아래에 있는 포토존. 중국에서 온 가족들이 바쁩니다.


- 1973년 11월 부산타워와 합께 완공되어 수족관과 휴게소로 사용되는 팔각정.


- 부산타워 관광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들이 쏱아져 나옵니다.


- 중국관광객인 많이 있지만 옷차림을 보면 중국인인지 아니지가 구분이 됩니다.


- 공연이 있었는지 퇴근을 준비중인 마(馬)님들... ^ ^


- 내려오는 길 부산탑을 돌아보며 한 장...


-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운치있는 계단길. 중앙동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으로

  이 길을 따라 도로까지 내려가 좌측으로 400m 정도 걸어시면 40계단이 나옵니다.


-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이 있는 암남공원의 쪽의 풍경입니다. 전에는 부산탑에 올라가지 않아도

  부산항과 영도 남항의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거대한 빌딩들이 둘러쌓여...


- 마지막으로 변함없는 어르신들의 대국장소도 한 장...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