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219 /
경북 예천에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세 물길이 모여 삼강(三江)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삼강주막(三江酒幕)은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반드시 거치던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거쳐가는 상인들과 나그네들의 숙식을 해결해 주었던 곳으로,
1900년대에 지은 보부상숙소와 사공숙소도 있었다고...
보부상 숙소는 밤이 되면 팔도에서 모인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호롱불에 둘러 앉아 야담을 나누다 잠을 청하던 곳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던 풍경이 펼쳐지는 곳 입니다.
텐트가 젓는게 싫어서
찬 이슬을 피해 교각아래를 야영지로 잡았는데,
새벽 물안개로 텐트뿐만 아니라
애마 로시난테도 이슬로 목욕을 하고 말았네요. ^ ^
- 1900년대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는 삼강주막(三江酒幕).
마지막 주모로 불린 유옥련 할머니께서 2005년 10월 세상을 떠나며 방치되었다가 2007년에 복원되었다고...
- 주차장에 있는 풍속화. 건너 편에는 예천군의 관광안내도가 있습니다.
- 주막입구에는 흙담으로 길을 낸 골목을 따라 대나무가 객을 맞이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대나무가 울창해진 풍경이 기대되는... 멋진 풍경을 보여줄 듯...
- 주막 뒤에는 수령이 무려 450년이라는 회화나무가 주막을 보호하고 있는 듯 버티고 있습니다.
- 평상에 지붕을 얹진 원두막같은 건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잘 만들어 졌네요.
평상에 앉아 '주모~ 국밥 한그릇하고 막걸리 한 사발!'하고 싶은... ^ ^
- 1900년대에 지은 보부상숙소와 사공숙소가 있었는데 1934년 대홍수로 사라져 버렸다고...
- 지금의 보부상숙소는 마을어르신들의 증언과 고증을 바탕으로 2008년 복원하였다고 하네요.
- 현대식 유리창으로 문을 세우고 큰 방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네요. 귀농해서 마당 한쪽에 정자같은 것을 지어
저런 커다란 유리로 문(?)도 만들고 아궁이도 만들어 겨울에는 군불도 지필 수 있는 건물을 만들 계획인데... ^ ^
- 주막 뒤로는 산책로가 있는데 안개 탓인지 산책하시는 분은 없네요. 안개속의 산책도 좋은데...
- 나루터로 내려가는 길은 꽃길로 단장되어 이쁩니다만, 자욱한 안개속에 희미한 나룻배를 담기가...
- 삼강나루터의 유래를 적어 놓은 안내판.
- 잠시만에 주막을 한 바퀴 돌았네요.
- 안개는 여전하고... 가로등 바라보며 느껴보는 나그네의 깊은 외로움...
카~아! 막걸리 한사발 생각납니다. 저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한사발! ^ ^
- 예천8경의 하나인 삼강주막. 그리고 낙동강 11경이라는 삼강절경(三江絶景).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주막의 풍경과 삼강절경(三江絶景)이라는 글귀가 너무 운치있네요.
- 주차장과 주막사이의 통로에는 풍속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주막과 잘 어울리는...
- 노란 달처럼 보이지만 달이 아니고 햇님입니다. 지금 시간이 6시 53분...
그러고보니 전날 밤, 달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나서 확인해보니 음력 14일로 다음날이 보름이였네요.
- 강변에서 담았던 풍경. 이슬을 머금은 강아지풀과 야생화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 이슬을 머금은 것은 풀들만이 아닙니다. 이슬을 머금은 나의 로시난테도 한 장... ^ ^
- 회룡포마을을 담고 나오면서 안개가 걷힌 풍경이 보여 몇 장 담았습니다. 나룻배가 아쉬웠는데...
나룻배는 2013년 청소년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안개가 걷힌 주막의 풍경도 한 장...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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