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4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이순신장군의 흔적, 괴정[槐亭]...

/ 경남 합천군 삼가면 두모리 / 그냥 보기에도 오래됨직한 나무 두 그루가 손짓하며나그네의 발길을 잡아 잠시 쉬어 가는데,뜻밖에도 이순신장군과 관련이는 장소였네요.괴정(槐亭)이라는 쉼터로이순신 장군께서 권율 도원수부가 있는합천(율곡)으로 가던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한 곳이라고 합니다. 함양, 산청으로 가면서 이 길을 몇 번 지나갔지만,이번에야 눈에 띄었네요.괴(槐)자는 회화나무 또는 느티나무,정(亭)자는 정자를 뜻하니,느티나무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라는 것인가 봅니다. 역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이번처럼 역사속의 인물과 연관된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더...문득 지난 2013년 전국일주 때 만났던어느 산골 숲에서 하룻밤을 보낸 정자가 생각나네요. - 여행을 다..

[전국일주] 남과 북의 두 물줄기가 만나 하나의 강이 되는... 두물머리[兩水里]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 / 금강산 옥밭봉에서 발원한 북한강과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만나는 곳,두물머리는 물안개와 함께 산수가 아름다운 풍경으로예나 지금이나 많은 분들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18세기 한강주변 33곳의 멋진 경치를 화폭에 담은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 중 독백탄(獨栢灘)은두물머리와 운길산, 수종사의 경관을 그린 것이라고 하며조선후기의 화가 석범 이건필(石帆 李建弼)의 두강승유도(斗江勝遊圖)에서도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진사님들의 풍경화속에서 자주 만나고,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유명세를 떨치며,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2014년 한국관광의 별 생태관광자원 후보로 선정된 후,두물..

[1박 2일 / 3월] 의병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령 세간리 현고수[懸鼓樹]...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741-1 / 현고수(懸鼓樹)는 수령이 520년 정도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로, 선조 25(1592)년 4월 13일 왜군이 부산포에 침입하자 당시 유생이였던 망우당 곽재우가 북을 매달아 의병을 모집하고, 훈련에 사용하여 '북을 매달았던 나무'라는 뜻으로 현고수(懸鼓樹)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둘레 8.4m, 높이 20m의 크기로 천연기념물 제493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매년 의령에서 열리는 의병제전행사의 성화도 이곳에서 채화된다고하며, 한국의 명목 시리즈라는 우표에도 나와 있습니다. - 마을 앞을 흐르는 유곡천 세간교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의 수문장 같은 현고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옛날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수호하며 신령이 깃들었다하여 제사도 지내는 아름..

[1박 2일 / 10월] 육십령로에서 만난 520년 된 느티나무, 반정마을 보호수[保護樹]...

/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953 / 육십령을 출발하여 26번 국도를 따라 다음목적지로 향하던 중, 커다란 나무가 눈에 띄어 잠시 들렀습니다. 반정마을 입구에서 500년이 넘는 세월을 지키고 있는 이 나무는 1972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입니다. 520년에 세월에 6M의 둘레에 높이가 무려 28M나 된다고... - 가을에 물들어 가던 느티나무 그리고 감나무와 정자가 이렇게 멋진 가을 풍경연출하는데 어찌 눈에 띄지 않겠습니까? 예상치못한 곳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면 웬지 횡재한 기분이... ^ ^ -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께서 쉬고 계십니다. 덕분에 나무의 크기가 확실히... - 가는 여름이 아쉬운듯 버티고 있는 푸른 잎들... - 불꽃들이 바람에 날리는 것 같은... 뒤로 보이는 실개천이 남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