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을 찾아서...베를린 월 메모리얼(Gedenkstätte Berliner Mauer). 한국인이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곳이죠.한때 국토의 분단이라는 같은 아픔를 가졌던 역사의 현장,저는 베를린을 떠올리면 손기정 선수와 베를린 장벽이 전부였던 세대 입니다.베를린 장벽은 반드시 방문해야하는 곳이였습니다.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었던 곳 입니다.집시로 보이는 청년들이 다가와서 장애인을 위한 서명을 요구하는데,어딘가 수상한 느낌이 들어 못 알아 듣는 척'Sorry Sorry'하며 그냥 가려고 했습니다만, 여자들 3~4명이 농구경기의 수비수들처럼 제 앞을 막고 계속해서 서명을 요구하고,남자들은 제 뒤에서 시비 걸듯이 툭툭 치면서 따라 왔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소매키기 같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