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6

꼬불꼬불 고갯길로 유명한 의령 자굴산[闍堀山]의 가을풍경...

/ 경상남도 의령군 가례면 / 경남 의령군에 위치한 자굴산(闍堀山)은높이 897m의 큰 산은 아니지만,꼬불꼬불 돌아 오르는 고갯길이 알려지면서진사님들의 자동차 궤적촬영지로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자굴산(闍堀山)이란 이름이18세기에 제작된 해동지도(海東地圖)에闍堀山(자굴산)이란 한자로 기록되어 있는데,自堀山(자굴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도 있네요.자(闍)라는 글자를 한자사전에서 뒤져보면'망루 도'와 '사리 사'자로 나오는데,성문의 망루를 뜻 할때는 '자'로도 읽는다고 합니다. 소문만큼 꺾어지는 고갯길에애마 로시난테가 무척 힘들어하며 올랐습니다.단풍을 담기에는 조금 늦었지만,이런저런 핑계로 단풍구경이 늦어지고올해는 자굴산의 풍경으로 대신합니다. -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가을의 정취를 ..

[1박 2일 / 3월] 봉황산 아래 병풍처럼 펼쳐진... 봉황대[鳳凰臺].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95 / 봉황대는 일붕사의 초입에서 일붕사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바위산입니다. 돌계단을 따라 봉황대를 한바퀴 둘러보면 가벼운 산책길로 좋은... 봄이면 여러가지 꽃들이 기암을 장식해 멋진 풍경을,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함께 하는 휴식을, 압권은 역시 의령9경 중 하나인 가을의 단풍이라고 합니다. 특히 만산홍엽(滿山紅葉)에 덮힌 봉황대에서의 일몰은 황홀할 정도라고... 저는 조금 이른 봄에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봉황대가 붉은 색의 암석으로 되어 있어, 삼국지의 적벽대전(赤壁大戦)에 나오는 적벽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과 조조가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전을 펼쳤던 삼국지 최고의 전투, 적벽대전이 생각납니다. 위,촉,오로 ..

[1박 2일 / 3월] 붉은 옷 휘날리는 강한 남자,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17 / 홍의장군 곽재우(紅衣將軍 郭再祐)는 1552년(명종 7) 8월 28일 경남 의령군 세간리에서 태어나고, 본관은 현풍(玄風)이고 자(字)는 계수(季綬), 호는 망우당(忘憂堂)이며 시호는 충익(忠翼) 입니다. 의령은 외가인데 의병장으로 활동한 지역이 의령이다보니, 지금은 의령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10여명의 노비로 시작된 의병은 2천여명까지 늘었고, 특히 의령의 정암진(鼎巖津)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왜군과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로 이 승전으로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고, 곽재우의 의병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의병들이 규합되고 의병의 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고수(懸鼓樹) 옆에 있는 생가를 대신하여 복원된 이 생가는 조선 중기 사대부의 전형적..

[1박 2일 / 3월] 의병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령 세간리 현고수[懸鼓樹]...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741-1 / 현고수(懸鼓樹)는 수령이 520년 정도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로, 선조 25(1592)년 4월 13일 왜군이 부산포에 침입하자 당시 유생이였던 망우당 곽재우가 북을 매달아 의병을 모집하고, 훈련에 사용하여 '북을 매달았던 나무'라는 뜻으로 현고수(懸鼓樹)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둘레 8.4m, 높이 20m의 크기로 천연기념물 제493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매년 의령에서 열리는 의병제전행사의 성화도 이곳에서 채화된다고하며, 한국의 명목 시리즈라는 우표에도 나와 있습니다. - 마을 앞을 흐르는 유곡천 세간교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의 수문장 같은 현고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옛날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수호하며 신령이 깃들었다하여 제사도 지내는 아름..

[1박 2일 / 3월] 안개속에서 맞이하는 일출...

/ 경남 의령군 의령읍 / 어릴적 겨울방학 때, 시골 외갓집에서 보았던 서리 내린 논 너머로 떠오르던 해가 생각나서 발길을 멈주게 되었네요. 그리고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봄의 향기. 봄바람에 살짝 날리던 흙먼지의 내음과 남아있는 겨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던 아침이였습니다. -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전봇대와 오렌지 색의 태양이 황홀한 느낌입니다. - 보리로 보이는 파릇파릇 새싹이...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1박2일 / 3월]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정암루[鼎巖樓]...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1-1 /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찾아온 꽃의 계절에 다시 봄나들이 떠납니다. ^ ^ 3월 28일 새벽 4시 출발, 의령, 산청, 하동, 광양, 구례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3월 축제에 볼 수 없었던 매화들이 아쉬워 재방문, 구례군 산동의 산수유축제까지... 봄이라는 춘(春)3월의 끝자락이지만 새벽 찬 공기에는 아직 겨울이 남아 있네요. 이 놈의 겨울은 왜 이렇게 머뭇거리지, 아무튼 햇님께서 뜰 때까지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네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겨울인데... ^ ^ 지난 가을, 적상산으로의 1박 2일을 마친 곳이 의령의 정암루, 의령 9경 등 볼 거리가 많이 있어 그 중 몇 군데를 찾았습니다. 첫번째 목적지 곽재우장군 생가로 가는 길, 의령관문과 정암루의 아침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