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3

[세계일주 / 러시아] 불칸바위 야영장, 바이칼 호변의 풍경...

잠자리에 들기 전,김정호씨의 하얀 나비를 들었습니다.예전부터 알혼섬에 가면 이 노래를 들어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초 겨울, 후배 한 명의 죽음을 접하게 되었는데,이 놈이 천하무적의 음치였지만좋아하던 가수가 김정호씨였습니다.저도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가수이고... 세계일주를 준비하던 중이던 어느날,김정호씨의 하얀 나비를 듣고 있는데이 후배가 생각나기 시작하더니내 곁에서 사라져간 사람들의 모습들이 하나 둘 생각나는 것이였습니다.한동안 그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과그들의 빈자리를 생각하면서 멍하니 있었던... 샤먼의 고향이라는 알혼섬에서 하얀 나비를 들으며 잊고 지낸 얼굴들을 회상하며 백야를 보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알혼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하얀 나비를..

[세계일주 / 러시아] 샤먼의 고향, 알혼섬 불칸바위.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호수, 바이칼.300여 개의 강이 흘러 들지만 나가는 곳은 앙가라 강 하나 뿐이라고 합니다. 바이칼'이란 몽골어의 자연을 뜻하는 '바이갈'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며,바이칼의 주인이라는 부라티야 공화국 사람들은.한국인들과 유전자 계보가 같다고 하여 화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이칼 호수와 몽골 근처에 살던 부족들이이동을 하다가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정착했다는 설이우리 민족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 할머니가 아마도 부라티야쪽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웅녀 할머니네 부족들은 곰을 숭상하는 부족이였을거고...요즘으로 따지면 단군 할아버지와 정략 결혼을 한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곰같은 마누라하고는 못 살겠다'는 말은단군 할아버지께서 하신 ..

[세계일주 / 러시아] 비로 인해 숙박시설에서만 보낸 이르쿠츠크...

이르쿠츠크에서 총 3박을 하게 되었지만,시내를 둘러 볼 시간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첫 날은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다음 날 알혼섬으로 바로 출발. 두번째는 알혼섬에서 나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여첫날 묶었던 여관에서 다시 1박, 셋째날도 비가 와서 종협씨와 상렬씨와 명진씨가 있는근처 트리 마트료시키 호스텔로 이동 후 1박(비추),아침에 체크인 한다고 250루블을 더 받음(총 750루블).잠시 후 진현씨가 와서 함께 어울리다'아리수'라는 한식당에서 저녘을 먹었습니다.맛은 없지만 오랫만에 접하는 한식이라 모두들 맛있게... 진현씨, 상렬씨, 명진씨 종협씨 모두 안전하게 여행하시고,유럽 어딘가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날 출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건설(1891년)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