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4

[세계일주 / 러시아] 악몽의 치타(Чита)를 지나고...

치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시베리아 강제수용소가 있었던 곳으로,64만여 명 포로 중 약 6만 명이 동사(凍死)하여 악명이 높은 곳으로,시베리아로 끌려 간다던 곳이 바로 치타입니다.또한 춘원 이광수의 소설 '유'정의 배경이 였던 곳아기도... 그냥 통과할 예정이였으나 휴대폰으로 인터넷 사용이 안되는 문제로 들렀는데, 700루블을 주고 충전을 하였지만 또 안되고...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는 비포장도로가 길게 이어집니다.그러던 중 밀가루 같은 보드라운 흙이 있는 구간에서 슬립하고 말았습니다.다행으로 팔굽치에만 찰과상이 입고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난생 처음으로 주행 중 넘어져 충격이 좀 있었습니다.한동안 비포장을 못 다닐 정도로...이 트라우마는 얼마못가 알혼섬에서 극복하게 됩니다.알혼섬에 들어가면 극복하기 싫..

[세계일주 /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중 치타(Чита) 가는 길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모고차( Могоча)를 지나며 웃지못할 에피소드 하나가 생겼습니다.고개를 넘을 때 쯤 연료게이지에 연료가 절반 정도 남았고, 비상연료통에 2리터도 있어 주유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이 정도의 연료면 200km 정도는 갈 수 있는 양이기에...그리고 기름이 두 칸 정도 남았을 때 좌측으로 사설주유소를 만났지만 겨우 5시가 넘었는데 기름을 팔지 않는다고하여 다음 주유소까지 마음 졸이며 운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설마 하는 마음에 야영할 곳을 찾아보며 주행했는데 그런 곳도 없고,(기름이 떨어지면 야영하며 뒤에 오는 마산 뺑국님을 무작정 기다리는 상황이 전개됨)간이 콩알만 해지고서야 주유소가 나타나 한 시름 놓았던... - 동양인을 처음 보는지 주방에서 나와 신기하게 쳐다보던 종업원들이 기억나는 카페 겸 가스찌..

[세계일주 / 러시아] 치타(Чита)로 향하던 중 담았던 풍경들, 하나 더...

시베리아 벌판에서 1박을 하고언제나처럼 날이 밝아 눈을 뜨고 길을 재촉합니다. - 새벽부터 길을 재촉 하던 중 이쁜 교회가 보여 한 컷하고 갑니다. - 해가 고개를 내밀기 직전의 풍경. 지금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6월 25일 4시 13분 입니다. -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이 반가워 몇 장 담아 갑니다. - 자작나무는 껍질을 벗기면 얇고 하얀 종이처럼 되어 연애편지의 편지지로 사용하기도 했었다고... - 이름모를 꽃들이 들판을 덮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캐논 G7X

[세계일주 / 러시아] 치타(Чита)로 향하던 중 담았던 풍경들...

하바롭스크를 나오자마자 비가 쏱아지기 시작하였고,비를 피하고자 들렀던 여관(가스찌니짜) 입니다. 요금 600루블(약 12000원), 샤워시설이 없고 공동화장실에서 머리만 감음. 러시아 여행이 블라디보스톡 도착부터 시작하여 비를 너무 자주 만나네요.지금도 비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고... - гостиница(가스찌니짜)는 무조건 외워야 할 듯... 저는 '알오씨티'로 외웠습니다.- 치타까지 1990km 남았습니다. 현재 이르쿠츠크까지의 여정 중 하바롭스크에서 치타 까지가 가장 어렵운 코스 였습니다. 참고로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는 2100km넘는 거리 입니다. 확실히 대륙은 대륙인듯... - 러시아의 산골마을 입니다. 지나다 눈에 띄여 한 장 담았습니다. 갓길이 없는 곳이 많아 오토바이를 세울수 없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