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일주 - 스웨덴(Sweden)

[세계일주 / 스웨덴] 스웨덴 캠핑장에서의 사연 하나...

apollo695 2017. 10. 23. 16:54


글리밍게후스(Glimmingehus)를 출발하니

바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30분 동안 폭우가 쏱아져

이름도 모르는 마을의 

큰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지만

신발은 다 젖어 버렸네요.

다행이 비는 금방 그쳤고,

근처의 캠핑장에서 일찍 하루를 마감했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신발이 마르지 않아

늘 하던 방식으로 뒷박스의 밧줄에 끼워놓고

달리면서 말리는데...

주행 중 느낌이 이상해 돌아보니

깔창 하나가 날아 가버렸네요.

우연의 일치인지 

전날 오면서 들렀던 대형슈퍼에서

신발 깔창에 눈길이 가서 만지작 거렸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의 리비우(Львів)에 와 있는데,

우려했던 비와의 악연이 재연 되는지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밖으로 나가지 못 하고,

호스텔에서 블로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시간이 넉넉하지만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기에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아래 지방으로 갈 예정이였는데

또 다시 비가 발목을 잡는 건 아닌지...

 


- 지난 밤에 무슨 바람이 그리도 부는지...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 캠핑장 주변을 몇 컷 담았습니다.


- 나무를 보면 이곳의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발트해와 북해는 바람이 심하다는걸 피부로 느꼈던 풍경 입니다.


- 아침이라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 어느듯 지난 여름날의 추억이 되었네요.

  비를 젓어가며 텐트를 쳤던 기억이...


- 바닷가에 텐트를 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만,

  백사장은 겨울바다의 느낌 입니다.


- 그냥 좋아했던 노래가 생각 날 때가 있는데,

  좋아했던 음악이였지만 가사가 생각 안나고...

  늙었다는 이야기겠지요.

  이 사진을 보니 이수만 씨의 파도라는 노래가 생각나는데

  가사가 결국 검색해서... 

  ♪♬ 그리워 찾아 온 바닷가 ♪♬ 파도만 밀려오네 ♪♬ 


  호스텔이 아닌 혼자 방을 사용하는 숙소에서는

  음악을 틀어 놓고 잠을 청합니다.

  200곡이 들어 있으니 아침까지 계속...

  이틀 정도 게스트 하우스와 호텔에서 자면서

  음악을 들었더니 사진이나 풍경에서 노래가 연상되네요.

캐논 G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