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밍게후스(Glimmingehus)를 출발하니
바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30분 동안 폭우가 쏱아져
이름도 모르는 마을의
큰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지만
신발은 다 젖어 버렸네요.
다행이 비는 금방 그쳤고,
근처의 캠핑장에서 일찍 하루를 마감했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신발이 마르지 않아
늘 하던 방식으로 뒷박스의 밧줄에 끼워놓고
달리면서 말리는데...
주행 중 느낌이 이상해 돌아보니
깔창 하나가 날아 가버렸네요.
우연의 일치인지
전날 오면서 들렀던 대형슈퍼에서
신발 깔창에 눈길이 가서 만지작 거렸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의 리비우(Львів)에 와 있는데,
우려했던 비와의 악연이 재연 되는지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밖으로 나가지 못 하고,
호스텔에서 블로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시간이 넉넉하지만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기에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아래 지방으로 갈 예정이였는데
또 다시 비가 발목을 잡는 건 아닌지...
- 지난 밤에 무슨 바람이 그리도 부는지...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 캠핑장 주변을 몇 컷 담았습니다.
- 나무를 보면 이곳의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발트해와 북해는 바람이 심하다는걸 피부로 느꼈던 풍경 입니다.
- 아침이라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 어느듯 지난 여름날의 추억이 되었네요.
비를 젓어가며 텐트를 쳤던 기억이...
- 바닷가에 텐트를 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만,
백사장은 겨울바다의 느낌 입니다.
- 그냥 좋아했던 노래가 생각 날 때가 있는데,
좋아했던 음악이였지만 가사가 생각 안나고...
늙었다는 이야기겠지요.
이 사진을 보니 이수만 씨의 파도라는 노래가 생각나는데
가사가 결국 검색해서...
♪♬ 그리워 찾아 온 바닷가 ♪♬ 파도만 밀려오네 ♪♬
호스텔이 아닌 혼자 방을 사용하는 숙소에서는
음악을 틀어 놓고 잠을 청합니다.
200곡이 들어 있으니 아침까지 계속...
이틀 정도 게스트 하우스와 호텔에서 자면서
음악을 들었더니 사진이나 풍경에서 노래가 연상되네요.
캐논 G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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