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들

6 년만에 다시 찾은 이기대공원...

apollo695 2011. 11. 5. 22:26

부산 남구 용호3동 산25

이기대(二妓臺)는 두 기생의 무덤이 있었다고 해서 이기대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향토사학자 최한복(1895~1968)님의 말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경치 좋은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수영의 기녀 두 사람이 잔치에 참가 했다가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이기대(二妓臺)라고 한다고 하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2005년 2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때,
달집 태우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6년 반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당시 공사가 시작되었던 해안산책로는,
전국에서 제일 멋진 산책로가 되었네요.
나는 그냥 늙어 버리고... ^ ^

이번엔 용호부두에서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 둘레길을 산책하며 몇 장 담아 왔습니다.
이기대,신선대는 진사님들보다,
부산 태공님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등산하시는 분도 많지만,
가족끼리의 소풍장소로도 추천합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쉴 수있는 넓은 바위도 있고,
어울마당이라는 운동장과 스탠드도 있고,
발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자갈해안도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저녁,
광안리불꽃축제의 마자막날의 불꽃을 담기위해 갔으나,
비가와서 기다리다 그냥 왔습니다.

-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오후였는데 고수의 풍모를 보이는 태공님. ^ ^

- 이곳은 광안대교의 야경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풍경, 광안대교와 마천루 동백섬과 누리마루, 달맞이고개가 한눈에...

- 물이 꽤 깊은지 바위 근처의 바닥도 안 보입니다.

- 해안선에 설치된 산책로를 따라 갑니다.

- 곳곳에 다리가 설치되어 발 아래에서 파도가 지나가는 풍경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가까이서 보니 조그만 구름다리가 앙증맞게 귀였네요.

- 옥에 티, 자연보다 건축물이 더 눈에 띄니... 작은 구름다리와 너무 비교됩니다.

- 세월의 무게를 짊어진 듯 힘없는 어께지만 여유로운 뒷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아무리 봐도 저 곳은 과잉개발 같습니다. 자연과 융화가 될려면 또 몇 십년의 세월이 ...

- 예전엔 군사경계지역이라 철책이... 지금은 안전을 지켜주는 펜스역활을 해 줍니다.

- 여기까지가 새롭게 조성된 해안산책로 입니다.

- 이름모를 야생화가 만발하였습니다. 요즘은 꽃 이름이 가물가물하여 그냥 야생화로... ^ ^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