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
노근리는 사슴이 숨어 있는 부락이라 하여 녹은(鹿隱)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 때 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노근(老斤)으로 바뀌었고,
한국전쟁 때에는 영동군 주곡·임계리 주민들이
황간면 노근리 인근 경부선 철로아래에 위치한 쌍굴다리에서
미군 항공기의 폭격과 기관총 등으로 학살되는 참혹한 현장으로 변하는
양민 학살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게 됩니다.
영동군청에 접수된 피해신고자는 248명으로 사망 177명, 부상 51명, 행방불명 20명 등이지만
정부는 2005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을 희생자로 확정하여
접수된 피해상황과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노근리사건의 진상이 알려진 지 12년만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노근리 사건 현장 근처인 옛 노송초등학교(13만 2,240㎡) 자리에
국비 191억원이 들여 평화공원과 기념관, 위령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희생자의 영혼을 달래는 합동위령제가
올해는 이곳 평화누리공원에서열렸다고 합니다.
* 현장의 안내판에 적혀진 노근리사건에 대한 내용 입니다.
■ 발생일시 : 1950.7.25~7.29 (5일간)
■ 발생장소 :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로 일대
■ 피해인원(추정) : 250~300명
■ 경위
▶1950. 7. 23 정오 : 영동읍 주곡리마을 소개명령(영동읍 주곡리 주민 → 임계리로 피난)
▶1950. 7. 25 저녁 : 영동읍 임계리에 모인 피난민 (임계리, 주곡리,타지역주민) 500~600명을 미군이 남쪽 (후방)으로 피난 유도
▶1950. 7. 25 야간 영동읍 하가리 하천에서 미군에 의해 피난민 노숙
▶1950. 7. 26 정오경 4번국도를 이용 황간면 서송원리 부근에 도착한 피난민 (미군의 유도에 따라 국도에서 철로로 행로 변경)
▶1950. 7. 26 정오경 미군 비행기 폭격 및 기총 소사로 철로위 피난민 다수 사망
▶1950. 7. 26 오후 ~ 7. 29 오전 노근리 개근철교(쌍굴)에 피신한 피난민에 대해 미군의 기관총 사격으로 다수의 피난민 사망
- 62년 전 그날, 말 그대로 '생지옥'이였던 곳, 노근리 쌍굴다리.
- 곳곳에 남아있는 총탄의 흔적들을 알기 쉽게 하얀 페인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이 좁은 곳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떨었던 양민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 옵니다.
- 반대편 콘크리트 교각에는 아직도 총탄 자국이 생생한 총탄의 흔적들이...
- 북한의 종군기자도 '영동 노근리 사건' 취재했다고 합니다.
- 경부선 철길 아래 노근리 쌍굴다리는 그렇게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 아픈 역사에 비해 너무 초라해 보이는 안내판.
- 지난 9월 태풍산바 때, 하루 102㎜의 폭우가 물이 불어 도로에서 1M정도의 높이까지 도로와 개천이 나란히...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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