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
이번 장산행으로 추억의 페이지를 하나 더 새겨 놓았지만,
해운대에 있는 중학교를 다녀 이곳에 관한 추억이 많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올렸던 수영강과 수영비행장의 추억과 더불어
당시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 너머로 바다가 있고,
백사장 뒤로는 송림이 있었습니다.
이 송림은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장소이였고,
화장실에 책걸상을 숨겨놓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땡땡이 칠 때,
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치만 촬영현장에서 직접 보았던
거룡(당시 이소룡과 닮은 액션배우)형님과 악역전문 김기주아저씨 등... ^ ^
송림 옆에는 논과 밭이 있었고 그 옆에는 바다와 만나는 시냇물이 흘렀습니다.
해운대역과 해운대 시장 그리고 해운대에 유일했던 해운대 극장,
달맞이고개엔 AID차관을 도입하여 건축한 AID아파트,
동백섬에는 조선비치호텔이 있었고,
백사장 중간쯤 극동호텔이 전부였던게 70년대 말,
제가 기억하는 해운대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백사장이 당시 느낌의 10% 정도만 남아있고,
송림은 사라지고 논밭엔 호텔등 건물들이 송림을 대신 합니다.
중학교 시절의 추억이 베여 있은 곳들이라
해운대는 부산에서도 애착이 많이 가는 동네입니다.
너무 많이 변하여 추억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희미해지는 건 많이 아쉬워...
이런저런 인연으로 좋아하는 노래도 하나...
해운대 엘레지
손민호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헤여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히
그대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다물 티고 들려 오네 지금도
이게는 다시 두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 버리자 저 바다 멀리 멀리
울던 물새도 어데로 가고 조각 달도 기울고
비디물 마저 잠이 들었자 밤이 깊은 해운대
나도 가련다 떠나 가련다 아픈 가슴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 장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한 장면으로 담은 파노라마를 한 장 더 올리며 장산행의 마지막을 시작합니다.
- 이번 산행길에서 광안대교의 풍경을 가장 멋지게 보여주는 풍경. 앞에 보이는 능선 에 더 좋은 포인트가 있을지...
- 예전의 신불산에서 처럼 정상을 바라보며... 가노라 장산아 다시보자 광안대교야... ^ ^
- 광안대교의 끝부분 좌측으로 이기대의 모습도 보입니다.
- 이제 마지막 코스인 옥녀봉으로 향하여 출~바알!
- 이정표를 따라 어슬렁 어슬렁 황소걸음으로... ^ ^
- 솔솔솔 오솔길의 고개를 넘어...
- 마지막 코스 옥녀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 하행길에서 해운대와 광안대교 등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마지막 장소로 몇 장을 담아서...
- 대마도가 정말 가까이 보입니다. 대마도는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특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길땐 더욱...
세종대왕 때의 정벌후 90%가 산이라 왜구들을 상대하는 군사요충지로도 좋은 곳으로 생각되는데 그냥 쩌~업 했었다면... ^ ^
- 이승만대통령이 1949년 1월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마도 반환을 요구했었다가 미국측의 반대에 막혔으나,
러시아의 센카쿠열도 경우처럼 무조건 일본인들을 쫓아내고 우리 땅으로 편입했었다면 좋았을걸...
1756년 6월, 일본학자가 만든 지도에는 대마도가 조선영토로 표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 달맞이고개가 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서민들의 아파트였던 자리라 마음이 짜~안 합니다. 정말...
- 출발지였던 대천공원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 다시 오솔길 따라 내려 갑니다.
- 모자 찾아 가세요. 누군가 잃어버린 모자를 누군가 디스플레이 해 놓고 저는 담고.... ^ ^
- 옥녀봉에서 내려오니 대천천이 맞이 하며 땀을 씻고 가라고 합니다.
- 거의 다 왔습니다. 대천호수의 산책로 다리가 보이고...
-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 대천호수 산책로를 따라 돌면서 몇 장 담았습니다.
- 처음 출발했던 자리도 보이고...
17시경 도착, 대략 6시간의 산행으로 장산에서의 '요산요수'를 마칩니다.
The end.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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