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1605 /
칠불사는 1세기경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들이
외삼촌인 범승 장유보옥선사를 따라 이곳에 와서
수도한 지 2년만에 모두 성불하여 칠불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자방은 신라 효공왕(897~911) 때
담공선사가 길이 8m가량의 이중온돌방을 축조하였으며,
1951년 소실되어 초가로 복원 하였다가 현재와 같이 신축하였다고...
10리 벚꽃길을 따라 오면서 쌍계사냐 칠불사냐 고민 중,
쌍계사로 향하는 상춘객들이 너무 많아 칠불사로 결정했는데,
화개장터에서 무려... 15km를 올라 왔습니다.
올라 가도가도 끝없는 길처럼
산길을 구비구비 고갯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곳, 칠불사.
경내를 돌아보는 내내 들려오던 풍경소리가 너무 좋았던...
산꼭대기에 위치하여 고생고생하며 오른 사찰은
대부분 여유로운 운치을 가지고 있어 좋습니다.
삼랑진의 만어사, 봉화의 청량사, 구례 사성암이 그랬고,
지난 가을 산청의 정취암, 여수의 향일암, 남해의 보리암 역시...
- 노사연씨의 '돌고 돌아 가는 길'이 생각날만큼 돌아 오르다 도착한 지리산 칠불사의 일주문. ^ ^
- 칠불사는 금강산 마하연 선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참선도량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동국제일선원이란 현판이 있는 보설루는 많은 대중을 모아 놓고 설법하는 누각이라고...
- 보설루 아래로 들어서면 대웅전이 바로 보입니다.
- 스님들이 참선 수행을 하던 곳으로 방의 모양이 '亞'자 형으로 생겨서 '아자방'이라고 불리며,
한번 불을 지피면 온기가 석달 열흘을 간다고 하며 1979년 '세계건축 대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다고...
- 칠불사의 범종이 있는 원음각. 원음(圓音)은 부처님의 음성을 일컬는다고 합니다.
-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 문수전하면 영동 반야사의 초절정 비경인 절벽위의 문수전 생각이... ^ ^
- 관계자외 출입금지. 대나무로 세워진 담과 대문이 보기 좋습니다.
- 강설과 참선을 하는 설선당(說禪堂).
편액과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柱聯)은 여초 김응현(如初 金應顯)선생의 글씨라고 합니다.
- 산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불어주던 풍경소리는 지금도 생각납니다.
- 지붕위에 놓여진 장독들이 무거워 보이는... ^ ^
- 초록의 사각형 연못이 눈길을 끕니다.
- 칠불사의 밭에서는 벌써 농사가 시작되었네요.
- 길고 낮게 세워진 담도 인상적이고...
-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칠불사의 주인공인 칠왕자가 성불한 칠불 목탱화 등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연못속의 재미있는 풍경도 한 장...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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