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1박 2일 / 3월] 혼탁한 세상의 귀를 씻은 세이암[洗耳岩]과 범왕리푸조나무...

apollo695 2013. 5. 25. 21:32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967 /


하동 범왕리푸조나무는 신라 말, 

고운 최치원선생이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 갈 때 

꽂아 두었던 지팡이가 자란 나무라는 전설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조산된 푸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의 수령이 500정도로 추정되고 높이 약 25m, 둘레 6.25m, 

가지는 동서로 25.6m, 남북으로는 29.2m의 크기.

푸조나무 앞에는 최치원 선생이 속세에서 더러워진 귀를 씻었다는

세이암(洗耳岩)과 개천은 여전히 흐르고 있고...

나그네의 귀도 씻어 봅니다. ^ ^


- 깊은 산골 벽지에서 500년의 세월을 지켜온 씩씩한 범왕리푸조나무.


- 푸조나무는 따뜻한 바다지방에서 잘 자라는 토종나무라고 합니다. 

  이처럼 지리산 산골짝 범왕리에서 오래 세월을 자라 온 것은 흔치 않다고...


- 나무의 아랫부분에는 소박한 제단(?) 만들어져 있고 사탕 몇 개가 소박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 햇살이 따스하던 봄날의 오후, 맑은 계곡물이 나른함을 풀어주고...


-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가 생각나는 아담한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

  ♬♪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 예쁜 꽃 모자 씌워 주고파~ ♬♪

- 등하교시 나무를 보며 자란 친구들에게 어떤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까?

  고향을 떠나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그곳에서 중년이 되어버린 친구들의 기억속엔 어떤...


- 지리산을 출발하여 섬진강으로 향하던 물길이 잠시 쉬어 가는 곳, 나그네도 잠시 쉬면서 귀를 씻고...


- 화개면 대성리와 범왕리, 이곳이 귀촌지로 너무 마음에 들어 화개면사무소에 상담을 했는데,

  연락을 주신다더니 아직도 연락이...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