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시절

[내 그리운 시절] 잊고 지냈던 추억이 조금씩 조금씩 살아나는... 평화시장.

apollo695 2013. 6. 23. 22:24

/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839-212 /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시장에 연관되는 추억이 많습니다.

옷을 쇼핑할 때는 남포동 근처의 자갈치시장,

중고 서적은 이곳 평화시장과 보수동 헌책방골목이 그러합니다.

가끔 아이쇼핑을 위해 들러곤 했던 국제시장과 깡통시장,

삼일, 삼성극장 갈 때 잠시 들렀던 혼수전문시장인 부산진시장,

부산진시장은 혼수전문시장이지만 문구도매점도 밀집해 있고,

당시 유행했던 영화포스터의 사진,

수첩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사진을

남들보다 일찍 구입할 수 있었던 곳 입니다.

동시대를 지냈던 분들은 공감하는 추억이 많을 듯... ^ ^


평화시장은 마주보고 있는 자유시장과 함께 서울의 남대문처럼

신발, 의류, 가방, 액세사리등을 도매로 거래하는 대형 건물의 시장인데,

근처에 재래식시장이 있어 근처와 함께 평화시장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 지금은 서울의 종로처럼 귀금속거리로 조성된 골목. 예전의 기억엔 중고서점이 많았던 골목입니다.

  참고서 산다고 책값을 받은 후 이곳에서 중고책을 구입하여 달력으로 책꺼풀을 포장하곤 했던... ^ ^


- 딱 한 곳만 남아 있습니다. 당시 인기 많았던 참고서였던 '완전정복'과 '필승'이 생각이...

  가끔 보수동에도 가곤 했었지만 그곳에서는 참고서가 아니라 다른 책들을 구하러... ^ ^


- 대연동에서 보림극장을 오가는 길이였는데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 옛날의 칼국수집이 있었는...


- 이 놈이 왜 이곳에 앉아있나 싶었는데 지금보니 고양이 자리를 빼앗아 앉았나봅니다.

  바둑이 뒤로 보이는 고양이 꼬리가... 참... 슬퍼 보입니다. ^ ^


-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제금고라는 간판이 눈에 띄네요.


- 옛 모습이 남아 있어 반가웠던 풍경들이 제법...


- 요즘은 구제라고 불리는 중고옷을 판매하는 영신수족관. ^ ^


- 이곳부터는 옛날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 보림극장가는 길에 들렀던 그 칼국수집으로 추정되는 반가운 곳도 보입니다.

  언제 날 잡아서 당시의 친구들과 함께 가봐야할 듯... ^ ^


- 골동품같은 물건들을 취급하는 곳도 있네요.


- 똥천강이라 불렀던 동천강은 정말 많이 깨끗해졌네요. 이곳을 지나면 머리가 아플정도로 악취를 풍겼던...


- 동천강 다리의 풍경. 3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장사하시는 할머니가 있네요.

  다리는 새로운 다리로 교체되었는데 여전히 할머니께서 장사를... 예전의 할머닌 아니시겠지만...


- 옛날의 건물과 대조되는 새로운 간판들.


- 30년전의 풍경과 공존하는 현재의 풍경도 보입니다.


- 다른 날짜에 담았던 부산진시장도 한 장...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