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남구 대연동 /
대연동 골짜기 신정마을은 한센병 환자들이 살면서 형성된 마을로,
환자들을 소록도로 이주 시킨 후 마을을 태워 버렸다고 합니다.
2차 대전말 영주동, 초량, 범일동과 좌천동 일대의 주거지 철거로
이주민들을 이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새롭게 형성된 마을입니다.
처음엔 신정(新町)이라 불렀으나 일본말이라 하여
신정(新亭)으로 고쳐서 신정마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살아던 마을로
중학교 때까지도 자주 놀러 왔던 동네 입니다.
이 마을에 살았던 친구 중에 '희정'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스무살이 되고 다들 신체검사와 영장을 받고 입대를 하는데,
이 친구는 신체검사 통지서도 안 왔다고 합니다.
저도 입대를 하고 휴가를 나오고 전역을 하였는데 '희정'이라는
친구에 대한 소문을 들었는데...
이 친구는 이름때문인지 주민등록번호도 여성으로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 - 2×××××× ^ ^
- 대부분 슬레이트 지붕의 단층 집들이 벽돌의 3층집으로 골목을 메워 놓았습니다.
- 신정마을에서 대연중학교로 가는 길.
- 골목과 도랑은 그대로인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에?
- 이곳도 친구의 집으로 가던 길이였던 것 같인데 누구의 집이였는지는... ^ ^
- 단골만화방도 찾을 수 가 없네요. 당시 좋아했던 각시탈, 독고탁, 남궁호걸의 그림들이 그립습니다.
- 산을 깍고 축대를 세우고 집을 지은... 대연동에서 많이 보이는 건축방식입니다..
- 여기쯤인가? 길을 따라 작은 시장이 있었고 마을의 중간 우물이 있었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흔적을 찾을 수가 없네요.
- 예전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옥상으로 가는 철계단. 그 오래전 풍경이 지금까지 여전히...
- 이곳에도 30여년 전의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그 때는 낮은 지붕과 창문이 익숙했던...
- 며칠 전 근처를 지날일이 있어 몇 장 더 담았습니다. 다시 방문해보니 옛날의 풍경이 조금...
- 여기서부터는 기억에 없는 풍경들 입니다. 이 근처가 우물이 있었던 자리 같기도 하고...
- 아직도 비디오대여점이 있네요. 90년대까지만 해도 대박났을 위치인데... ^ ^
- 다시 친구의 집을 찾아 골목을 어슬렁거립니다. 골목은 낯이 익은데 건물은...
- 아무리 되돌아봐도 여기가 친구집이 있었던 자리 같습니다. 단층 슬레이트였는데 이렇게... ^ ^
- 신정마을 정상에서 바라보는 부산항과 영도의 풍경.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내 그리운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그리운 시절] 아폴로시절이 그리운 곳, 부산 대연동[大淵洞] 하나 더... (1) | 2013.07.10 |
---|---|
[내 그리운 시절] 아폴로시절이 그리운 곳, 부산 대연동[大淵洞]... (1) | 2013.07.06 |
[내 그리운 시절] 변함없는 그 자리... 대연고개 버스정류장의 풍경. (0) | 2013.06.30 |
[내 그리운 시절] 나자리노와의 만남 대성극장과 문현교차로 주변의 풍경들... (0) | 2013.06.26 |
[내 그리운 시절] 잊고 지냈던 추억이 조금씩 조금씩 살아나는... 평화시장. (0) | 201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