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남구 대연6동 /
참 그리운 시절,
아폴로였던 그 시절,
친구들과 공터에서 놀고 있는데,
친척분이 아폴로 집이 어디냐고 묻어보던...
부산으로 이사와 처음 살았던 곳이 대연동이였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용당으로 이사고 가서 5학년 때 다시 돌아왔던 동네.
전역 후 인수네 집에서 몇 달 살았던 추억,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정말 세상 모르고 살았던...
그리운 시절의 동네, 대연동 입니다.
- 옛날 대연고개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던 그 골목길을 따라 올라 가 보는데...
소방도로 외에 이 골목길은 변한게 거의 없습니다. 좁다란 골목을 따라 아폴로시절의 추억을 찾아 갑니다.
- 지붕과 담장이 변함없네요. 술 취하신 분들이 다치실까 걱정을 했던 기억이...
- 역시 변함없는 대문 앞 계단이 있는 초딩 6년 때 짝이였던 친구네 집입니다.
- 골목사이에 위치한 이 집은 과외수업하던 곳 입니다. 척추장애가 있던 선생님이 가르치시던...
- 신정마을과는 다르게 이상할 정도로 변한게 없습니다. 주차가 불가능한 골목이라 당연하겠지만...
- 첫번째 사진과 만나는 곳 입니다. 이곳의 벽에는 늘 영화 포스트가 붙어 있었습니다.
중딩때 동창생(同窓生)이란 포스트를 보고 동짓날이라고 읽었던 친구가 생각 납니다.
같을동 + 뜻지 + 날생 = 동짓날로 해석. 창(窓)을 지(志)로, 날생(生)은 음과 훈을 헷갈리고... ^ ^
- 다시 올라오면서 담은 집인데 제가 통학하던 그 때도 이 문이 눈길을 끌었던...
- 옛날 부자집들이였던 양옥집들도 그대로...
- 중학교 시절 정권을 단련시킨다고 이 벽들을 치며 지나 다녔던 기억도 나고...
- 그리고... 여기 보이는 빨간 벽돌집은 부산으로 처음 이사왔을 때 살았던 곳 입니다. 물론 그 때의 집은 아니고 터만...
- 골목과 공터가 놀이터를 대신하던 70년대, 골목골목마다 그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 무식이, 유식이 형제네 집이였는지 동자네 집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
-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단똥할배네 집입니다. 그 때는 대문이 없었는데... 인수야 보고 있냐? ^ ^
- 인수네 집 앞의 풍경. 가끔 공도 차고 했는데 내리막길이라 잘못하면 쎄가 빠지도록 공을 잡으러 갔던... ^ ^
- 제법 넓었던 골목으로 기억하는데 성인 한명 지나갈 정도의 넓이로 기억보다 많이 좁습니다.
- 아버님의 직업이 교도관이셨던 명진이란 친구네 집.
- 좌측은 윤비네 집, 우측은 돼지네 집으로 가는 골목길. 30년도 넘었는데 어쩜 이렇게 변함이 없는지...
- 박달이란 친구네 집 입니다. 역시 대문이 없었고... 왜 박달이라고 불렀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 ^
- 윤비네 집인데 양옥집으로 바뀌었네요. 대문도 골목에 있었는데 좌측으로 옮겼고...
- 우물이 있던 곳을 찾아 가는데 골목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 돌아 나오면서 담은 윤비네 집. 문득 비가 오던 여름날,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샤워를 했던 추억이...
- 자주 지나치는 길이 아니라 어렴풋이 생각나는 계단.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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