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뜨거운 해변에서 벗어나 한적했던 경포대[鏡浦臺]의 밤...

apollo695 2014. 1. 5. 21:29

강원도 강릉시 저동 94 /


경포대(鏡浦臺)는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고려 충숙왕13년(1326) 강원도 안렴사(按廉使) 박숙정(朴淑貞)이

지금의 방해정(放海亭) 뒷산에 처음 지었던 것을 

중종 3년(1508) 강릉부사 한급(韓汲)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후,

영조 18년(1742) 부사 조하망(曺夏望)의 중수를 비롯한

여러차례의 중수를 거쳐 지금까지 왔으며.

지난 2013년 12월, 경포대(鏡浦臺)와 경포호(鏡浦湖)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08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경포호(鏡浦臺)는 약 180만 년 전인 신생대 4기 이후에 형성된,

모래 등의 퇴적으로 인해 바다 일부가 분리되면서 생긴 석호(潟湖)로, 

둘레길이 약 4.3㎞, 면적 약 998,000㎡의 규모라고 합니다.


참고로 강원도의 동해안을 따라 경치가 훌륭한 여덟 곳,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 

혹은 흡곡의 시중대(侍中臺)를 관동팔경(關東八景)이라고 합니다.

평해의 월송정(越松亭) 대신 시중대(侍中臺)를 넣는 경우도 있다고...

고성의 삼일포와 통천의 총석정은 북한에 위치해 있어 갈 수가 없네요. 

죽기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게습니다. 꼭 한번만이라도... ^ ^



임계사거리에서 성산삼거리까지의 35번 국도구간.

등산로를 따라 도로가 만들어진 듯,

거의 산꼭대기를 드라이브하는 그 느낌은

유유자적(悠悠自適) 그 자체였습니다.

해가 저물어 가던 그 산길을 넘어 강릉에 도착을 했습니다.

2011년 전국일주 때는 경포호에 도착하자 장마가 시작되었고,

물에 빠진 생쥐꼴의 대략난감했던 추억이 있었고,

2003년 여름, 지인이랑 승합차로 여행 중

경포대 주차장에서 1박을 했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경포대, 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대가로 관동별곡의 저자인,

  송강 정철선생께서는 경포대를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았다고...


- 걸려있는 경포대(鏡浦臺) 정자액(正字額)은 조선 후기의 문신 이익회(李翊會)의 글씨라고 하며, 

  안에는 숙종의 어제시(御製詩)를 비롯하여 율곡선생의 경포대부 등 여러 명사들의 편액이 결려 있다고...


- ‘제일강산(第一江山)’은 주지번의 글씨로 알려져 있지만 ‘강산(江山)’은 훗날 다른 사람이 쓴 것이라고...

  우측 마루에 걸터앉아 어두운 호수를 내려다보면서 더위를 식히는 부러운 연인들이... ^ ^


-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한눈에 볼수있는 경포대. 2011년에 경포대로 오는 중 건너편에  있는 호수공원에서 

  소나기를 만나 일정을 변경하여 호수풍경을 못담았는데 이번에는 밤에 도착하여...


- 경포대에는 5개의 달이 뜬다고 합니다. 하늘의 달과 호수속의 달, 술잔속의 달과 그대 눈동자의 달,

  그리고 내 마음속의 달... 현판은 조선후기 서예가인 유한지(兪漢芝)의 글씨라고 합니다.


- 경포호수의 야경과 경포대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의 궤적.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