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뗏목아리랑의 애환이 남아있는 합강에 세워진 정자, 합강정[合江亭]

apollo695 2014. 3. 5. 21:12

/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


합강정(合江亭)은 인제 지역 최초의 누정으로

숙종 2년(1676년)에 건립되었으나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영조 32년(1756년)에 중수하였다고 하는데,

1760년 간행된 '여지도서'에는

'십자각 형태의 5칸 누각'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고종 2년(1865)에는 6칸으로 중수하였고,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무너진 것을 

1971년에 6칸 정자로 다시 건립하였으며, 

지금의 모습은,

1996년 국도 확장 공사 때 철거하였다가

1998년 6월  2층 목조 누각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1944년, 청평댐의 건설로 뗏목과 함께 사라져 버린 뗏목아리랑,

인제군의 합강에서 시작된 북한강의 뗏목은

겨울철 설악산 일대에서 벌목된 통나무들을

강이 풀리는 봄에 춘천을 거쳐 서울로 옮겼다고 합니다.

1~2주에 걸쳐 운반을 하는데 통나무만 운반하지않고,

옹기나 땔 나무들도 함께 실어다 주었다고...

뗏목군들의 자취가 사라진 지금,

뗏목 아리랑은 옛이야기처럼 떠 돌며

시나브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간다고 합니다.

뗏목아리랑은 

합강정 관련 검색을 하면서 알게된 사연 입니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우수나 경칩에 물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가네


- 뗏목아리랑 中에서 -



인제에 관한 정보라고는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어찌할꼬'

라는 말로 군대생활하기 힘들다는

인제와 원통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였는데...

2011년, 미시령을 넘어오면서 펑크가 났던 타이어,

합강정(合江亭)에서 비를 피하면서 잠시잠시 비가 그치면

도둑질 하듯 서둘러 몇 장 담았던 기억과

인제오토바이에서의 수리하며 커피 한 잔의 추억에 이어

2013년에도 방문하게 되었네요.

다행이 이번에는 별 탈 없이 인제 여행 마쳤습니다.


- 인제8경의 하나인 합강정은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인제 지역 최초의 정자라고 합니다.


-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제단으로 1901년경 소실되어 터만 남아 있던 것을 2001년에 복원한 강원도 중앙단.

  전염병이나 가뭄이 있을 때 각 도에서는 중앙에 해당하는 위치에 단(壇)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 박인환 시비(朴寅煥 詩碑). 31세의 요절한 인제가 낳은 시인 박인환의 흔적을 찾는 문학기행도 추천.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다던... 가수 박인희씨의 가녀린 목소리가 흘러 나오던 라디오도 그립고...


- Time flies. 세월 참 빠릅니다. 2011년에 몰에 빠진 생쥐 꼴로 들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2년이...


- 비를 뿌리며 잔뜩 찌푸렸던 그 날과는 대조적인 파란 하늘의 시원한 풍경을 담아 기분 좋았던...


- 매년 10월, 합강정과 인제잔디구장 등 인제군 일원에서 합강문화제가 개최되는데,

  강원도 중앙단에서는 제례행사를 한다고...


- 전망대로 보이는 구조물과 분수대가 보이는 풍경.


- 번지점프대와 강이 만나 합강(合江) 되는 부분도 조금 보이고...


- 저 멀리 산기슭에 자리한 조용한 시골마을의 전원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 합강정 뒤편에는 합강미륵(合江彌勒)이 불리는 미륵불상이 있는 누각이 하나 있습니다.


- 합강정휴게소의 풍경. 2층에는 오토테마파크 홍보관이 있는데 포뮬러, GT카, 카트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 합강정에서 번지점프장으로 가는 다리. 매바위인공폭포에서 느꼈던 아찔함이... ^ ^


- 2002년에 설치된 번지점프대는 63m 높이로 국내 최고라고 합니다.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청이도 아니고... ^ ^


- 인제군은 짜릿한 '모험레포츠의 천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초대한다고...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