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로 /
지금껏 보아왔던 강원도의 산세에 비해 그리 험하지 않아,
한적한 시골길 같은 느낌의 진부령(陳富嶺).
건봉사를 떠나 느긋하게 고개를 오르다보니,
어느듯 정오가 가까워진 시간,
아스팔트가 조금씩 달아올라 열기가 느껴질 쯤,
진부령이 쉬어 가라고 쉼터를 내어 줍니다.
허스름하지만 쉼터의 유혹에 잠시 쉬면서 몇 장 담아 왔습니다.
2월 초 122cm의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통제는 물론,
말 그대로 적막강산(寂寞江山)이 되었다고 뉴스에 걱정도...
- 백두대간 보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웠다는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
- 고성쪽에서 출발하여 진부령 정상이 가까워 질 때 쉼터가 나와 잠시 쉬었다 가는데,
해발 500m에 쉼터를 마련해 놓았는데 나그네가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 오르는 차들도 속도를 늦추고 쉬어갈지 고민을 하는 것처럼 힐끗힐끗 쳐다보고...
앞쪽은 깍아놓은 낭떠러지고 쉼터 뒤로도 아찔한 낭떠러지의 계곡이 있습니다.
-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의 좌측에는 백두대간의 중심임을 그려놓은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 30분가량 쉬었다 다시 출발 합니다. 금강산의 관문인 고성으로 가는 방향도 한 장...
- 진부령(陳富嶺) 정상. 남쪽의 대관령(大關嶺), 북쪽의 추가령(楸哥嶺)과 함께 3대령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추가령, 참 오랫만에 듣는 이름 입니다. 추가령지구대로 배웠던 초딩때인지 중딩때인지 가물가물할 만큼... ^ ^
- 진부령 정상에도 휴식공간과 함께 표지석이 있습니다.
- 작은 산길에 불과하던 진부령을 건봉사 스님들들 함께 길을 넓히는데 힘썼다는 간성현감 택당 이식의
진부령유별시(陳富嶺 留別詩) 있는 시비가 있습니다.
- 1951년 3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에 걸쳐 설악산과 향로봉 지구의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우해 세웠다는 향로봉지구에서 전투 전적비.
- 뜸금없이 고갯마루에서 만난 미술관. 정보를 찾아보니 그림과 사진 외에도 한국의 고전영화 포스터들과
옛날의 배우, 가수, 코메디언분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네요. 안타깝게도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T.T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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