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들

국보 제10호가 있는 조용한 암자, 백장암[百丈庵]

apollo695 2015. 1. 7. 21:48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천왕봉로 447-76 /


백장암(百丈庵)은 중국 당나라 때 큰 스님인

백장대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백장대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

청규(淸規)를 만들어 실천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이 청규(淸規)는 선종(禪宗)의 사원에서

스님들이 지켜야할 규칙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백장대사의 스승은 

'평상심이 도(平常心是道)이며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라고 한

마조도일선사(馬祖道一禪師)라고 합니다.



실상사의 부속암자로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이 있습니다.

그 중 국보 제10호와 보물 제40호가 있는

백장암(百丈庵)을 들렀습니다.

시간을 보고 가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다가

잠시 들렀다가자는 심정으로 몇 장 담고 왔습니다.

집으로의 시간에 쫓기어 잠시 들렀는데

겨울비까지 내려 더 서두르다보니 또 아쉬움이...


- 꼬불꼬불 산길을 힘들게 올라가다보면 산중턱을 깍아놓은 듯 평지에 백장암(百丈庵)이 숨어 있습니다.


- 처마밑에서 걸려있는 곶감이 배고픈 나그네를 유혹합니다.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곶감... ^ ^


- 요사채(寮舍寨)로 보이는 아담한 건물에 주렁주렁 걸린 곶감이 유년시절의 추억을...


- 통나무를 깍아 만든 멋진 약수터.


- 쌓여있는 바위와 나무결의 무늬와 잘 어울리는 산신각(山神閣).


-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물 제40호인 실상사백장암석등(實相寺百丈庵石燈).


- 국보 제10호 실상사백장암삼층석탑(實相寺百丈庵三層石塔). 신라말기의 석탑으로 대표하는 미탑(美塔)으로

  기존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만든 석탑이라고 합니다.

  1980년대에 도굴범에 의해 탑이 무너지면서 여러 곳이 손상을 입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 2011년 2월에 복원되었다는 백장암 대웅전(百丈庵 大雄殿).


- 아담한 부도(浮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맨 앞의 것은 부도인듯 부도아닌 부도같은... ^ ^


- 백장암(百丈庵)의 늦가을 풍경입니다. 까치밥으로 남아 있는 감들이 많이...


- 마지막으로 로시난테와 가로등... ^ ^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