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일주 - 러시아(Russia)

[세계일주 /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이상설 선생 유허지에서...

apollo695 2017. 7. 1. 07:09

역사책에서 보았던  보재 이상설 선생을 보러 우수리스크에 들렀습니다.

이상설 선생은 1870년 충북 진천 출생으로

1907년 7월 고종황제의 밀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 회의에 참석하여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려고 하였으나 

일본 측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17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서거하신 독립운동가의 한 분이십니다.


죽음을 앞 두고,

"조국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인들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 

내 몸과 유품은 모두 불태우고 그 재도 바다에 날린 후 제사도 지내지 말라."

는 유언을 남기셨고 그 유언을 받들어

화장하여 이곳 수이푼강물에 재를 뿌렸다고 합니다.



우수리스크는 BC 2~3세기 경 북옥저에서 시작되었다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문화인 온돌 등과

7세기 발해의 유적이 많이 발견되어 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입니다.


- 이 기념비는 광복회와 고려 학술 문화재단이 2001년 10월에 러시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 세웠다고 합니다.


-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지 꽃이 놓여 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국산 참치와 막걸리 통도 보였고...


- 지난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강물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네요.


- 빈 터가 많은데 한국형 정자라도 세워 방문객이 앉아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캐논 G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