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확인하며 7~8시 전에
숙소를 잡던지 야영을 하던지 해야 하는데...
별 볼 거리는 없지만 이국적인 도로풍경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둑해지기전에 야영지를 찾았지만 적당한 곳도 없고...
그렇게 해가 지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제 스쿠터의 불빛만 도로를 비추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Dead End(2003)'라는
공포영화의 장면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야영은 포기하고 그냥 계속 주행하던 중 비포장 구간을 지나고
처음 만난 곳인데 차량들이 주차해 있어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밤 11시가 넘어버린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1800루블(약 36000원)을 지불하고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를 낸 곳으로 기억에 남을 듯...
참고로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주유소와 함께 있는
카페에서는 저렴(대부분 600루블)하게 숙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유소가 없더라도 화물차가 많이 있는 카페도 마찬가지고...
제가 들렀던 이런 곳들은 음식도 저렴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 카페도 아니고 도로에서 공사하시던 분들의 숙소였던것 같기도 하고...
혹시 지나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들러지 마세요. ^ ^
- 제 애마 뒤로 보이는 문으로 차를 집어 넣었습니다. 2층에 보이는 아저씨가 도와 주셨습니다.
나타샤가 시키니까 다들 도와 주더군요. 아침에 차를 빼 낼 때도 식사중이던 아저씨가 두 말없이 도와 주시고...
- 도로 공사에 사용되는 차도 한 컷 담았습니다.
- 어디쯤 이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고속도로상에 있는 버스 정류장 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나 낮잠등 휴식을 취하면서 주행을 했습니다. 파리 때문에 쉴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캐논 G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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