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가고 있을까

[어디쯤 가고 있을까] 바이칼 알혼섬 야영장에서...

apollo695 2017. 7. 3. 07:41

휴대폰 핫스팟을 이용해서 글을 작성하려니,

사진 한 장 올리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네요.

다른 글들은 와이파이가 되는 숙소에서 한꺼번에 올리기로 하고

이 카테고리에 한 장 올려 아직도 살아 있음을 알립니다.


알혼섬 불칸바위 뒷편에 있는 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바이칼 호수의 물로 아침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호수의 물은

해초 등의 부유물이 보이지만 깨끗해 보입니다.

발을 담구어 물을 떠는데 얼음물처럼 차갑습니다.


간밤에 비가 내려 걱정이였는데,

다행이 아침엔 해가 보입니다.


아침부터 까마귀가 울고 

동네 바둑이들이 영역표시를 하면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6시 12분,

백야현상 때문에 매일매일 잠이 부족합니다.

우리에겐 청소년들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인 밤 10시가 되어야 어둑해지고

한참 단잠에 빠져 있을 새벽 4시면 날이 환해 집니다.

날이 밝으면 눈을 뜨는 제겐 아직 백야에 적응이 안되었는지 잠을 잘 수 없네요.


- 현재 야영장은 무료이고 텐트 뒤로 보이는 목조건물이 화장실 입니다. 

  호수가에 가려면 이곳 방풍림에서 약 200m 정도를 걸어야 됩니다.


캐논 G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