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일주 - 핀란드(Finland)

[세계일주 / 핀란드] 실망을 넘어 허탈했던 산타파크(Sants Park)...

apollo695 2017. 9. 4. 04:10


지금은 거의 사라져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겨울 방학이 시작될 즈음이면,

동네마다 레코드 가게가 한 두곳이 있어,

캐럴이 울려 퍼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지나가는 거리마다 캐럴이 흘러 나오고,

TV에서 방송되는 X-MAS 특선 만화와 영화를 기다리던 그 기분... 

40년이 넘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의 설레임으로 산타마을 찾았는데

기대가 너무 큰 탓인지 지난 온 세월이 길어서인지

추억속의 산타와 다른 

현실의 산타마을에 실망이 큽니다.


이곳을 반드시 가야 할 여행지로 넣은 이유가

준비 중 방송에섯 보여지는 산타파크의 풍경이

오래전 그 시절의 추억이 오버랩 되어서였는데...



- 환영하는 산타와 요정의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유년시절 X-MAS 특선 영화에서 보았던 그 얼굴들 같습니다.

- 입구의 풍경,

  지리산의 삼성궁처럼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이 있을 것 같이 보입니다만,

  그냥 동굴을 뚫어 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숲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

  안의 불빛들이 천천히 반짝이고 있습니다.


- 방송에서 보았던 유년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어 줄

  뭔가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까지는... ^ ^


-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유년시절 성탄 특선 영화나 만화영화를 떠 올리며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갔던 탓에 실망도 컷습니다.


- 공원의 중앙 입니다. 

  지나가면 요정들이 인사를 합니다. 헬로~ ^ ^


- 어른들은 아주 오래된 이 차량에 가장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이 두분도 실망이 큰 지 30분 둘러보고 나갔습니다.


-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구입하면 

  오는 성탄절에 맞춰 전세계에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 로바니에미 마을에서 못 담은 아틱서클을 여기서...


- 전반적으로 어린이들만 좋아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 무대에서는 시간에 맞춰 쇼가 공연 됩니다.

  10시경 입장해서 12시까지 기다리게엔

  너무 많은 시간이라 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쇼는 10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3회 공연 됩니다.


- 산타 할아버지의 마차도 보이고...


- 유년시절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썰매도 주차해 놓았네요.


- 산타 할아버지의 사무실 입니다.

  문 안으로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죠?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하다보니 유령처럼 보이긴 하지만... ^ ^


- 산타공원의 중앙에는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트리에 너무 큰 양말들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산타파크의 풍경 입니다.

  입장료는 17.5유로(원),

  동굴하나 구경하는데 너무 비싼 댓가를 치루니,

  핀란드에 대한 실망감 또한 큽니다.

  아마 너무 비싼 그린카드 비용 때문에

  더 실망했는지 모르겠네요.

캐논 G7X